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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츄(Chuu)가 다시 한 번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2017년 걸그룹 이달의 소녀(LOONA)로 데뷔한 이후, 솔로 아티스트 전향·다양한 예능 출연·친환경 캠페인까지 전 방위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츄’라는 고유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 다지고 있습니다.


첫 단추는 음악이었습니다. 2024년 발표한 솔로 앨범 “Howl”은 사랑·위로·자기 긍정 메시지를 담아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올랐습니다. 기존 LOONA 활동에서 입증된 청량 보컬에 한층 깊어진 감정선을 더해 ‘츄 사운드’라는 표현이 생겼습니다.

음악 활동과 동시에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SBS ‘미추리’를 시작으로, tvN ‘식스센스’, YouTube ‘지구를 지켜츄’ 등에서 보여준 엉뚱하지만 따뜻한 매력이 남녀노소에게 통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조사 결과, 2025년 상반기 ‘호감형 예능인’ 20대 부문 1위에 올라 친근한 이미지를 다시 증명했습니다.


라라츄 제품 이미지사진 출처=라라츄 공식몰

흥미로운 지점은 뷰티·패션 업계의 판도 변화입니다. ‘츄 프렌들리’ 소비자를 겨냥한 브랜드 ‘라라츄’ 볼륨 헤어 쿠션, ‘츄 틴트’ 등 제품이 연이어 품절되며 SNS ‘#츄템’ 해시태그 조회 수가 1,500만 회를 돌파했습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러블리하면서도 생활감 있는 이미지가 뷰티 바이럴과 맞아떨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츄는 탄소 중립·적정기부친환경·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입니다. 환경부와 진행한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영상은 3일 만에 300만 뷰를 돌파했고, 수익금 일부를 해양 폐기물 정화 사업에 기부했습니다.


좋은 영향력을 오래도록 나누고 싶습니다. 작은 실천이 모여 지구와 우리의 내일을 바꿀 수 있다고 믿어요.” – 츄, 2025 환경의 날 인터뷰 중


법적 난관도 있었습니다. 2022년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한때 활동이 중단됐지만, 전속계약 무효 판결을 받아내며 ‘연예인 권익’ 사례로 회자됐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아티스트 주권 확보에 기여한 상징적 사건”이라 평가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도 반응이 뜨겁습니다. 일본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 4위, 미국 빌보드 ‘히트시커스’ 14위에 오르며 K팝 4세대 여성 솔로 중 최단기간 글로벌 차트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소통 방식 역시 진화하고 있습니다. 팬 플랫폼을 통해 하루 두 차례 ‘음성 다이어리’를 업로드하고, 실시간 댓글 100% 답변 챌린지를 진행하며 ‘소통 장인’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업계 분석가들은 “개인화된 팬 경험이 반복 재생·체류 시간을 크게 늘렸다”고 평가합니다.


한편, ‘츄’를 둘러싼 다양한 키워드도 인기입니다. 고양이 간식 ‘츄르’, 디저트 ‘츄로스’, 스포츠 팬 계정 ‘@chumychuni’ 등 동음어 검색량까지 동반 상승하며 자연스럽게 검색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SNS 팬계정 이미지이미지 출처=X @chumychuni

스타트업 업계는 이러한 트래픽을 비즈니스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한 커머스 플랫폼은 ‘츄 LIVE’ 기획전을 열어 즉시구매 전환율 12%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동일 카테고리 평균의 3배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츄 현상’을 콤파운드 브랜딩(compound branding)으로 정의합니다. 즉, 음악–예능–가치 소비–커머스를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내 ‘감정적 파급력’을 확산하는 전략입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다층적 서사가 Z·α세대 팬덤 형성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향후 일정도 빼곡합니다. 10월 서울 KSPO 돔 단독 콘서트, 11월 첫 유럽 쇼케이스, 12월 환경 다큐멘터리 내레이션까지 예고돼 있습니다. 특히 콘서트 예매 대기열은 35만 명을 돌파해 ‘티켓팅 전쟁’을 예고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츄’는 단순한 아이돌을 넘어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음악성·예능감·사회적 가치·소비 트렌드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결과입니다.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선한 영향력과 경제적 파급력을 동시에 갖춘 ‘완성형 아티스트’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중문화 관계자뿐 아니라 브랜드·스타트업·정책기관까지 ‘츄 모델’을 벤치마킹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이 바로 ‘츄 이코노미’의 다음 챕터를 준비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