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4,300달러 선에 근접했습니다. 최근 금값 급등은 지정학적 긴장과 달러 약세,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꺼번에 작용한 결과입니다.
국내 시장에서도 1돈(3.75g) 순금 가격이 65만원을 넘어섰습니다. 한국금거래소 관계자는 “예·적금을 넘어 금 투자 문의가 하루 수천 건씩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치솟는 금 시세는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러·우 전쟁 장기화와 중동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을 금으로 몰리게 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라는 기대도 금 가격 상승 압력을 키웠습니다. 실질 금리가 낮아지면 무이자 자산인 금의 상대 매력이 커집니다.
“2025년 말까지 온스당 4,500달러 돌파 가능성이 60%” — 스탠다드차타드 보고서
전문가 전망이 낙관론에 불을 붙였습니다.
위 차트처럼 장기 추세선 상단을 돌파한 금값은 기술적으로도 추가 상승 여지를 확보했습니다.
🪙 개인투자자는 국내 KRX금시장, 금 현물 ETF, 골드바 구매 등 다양한 경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각 상품별 세제 혜택과 거래 수수료를 꼼꼼히 비교해야 합니다.
예컨대 KRX금 계좌는 매매차익 비과세*이고 부가가치세도 면제됩니다(개인 한정). 반면 골드바 실물은 부가세 10%와 제작·보관 비용이 추가되므로 투자 목적에 따라 전략이 달라집니다.
실물 수요는 중국·인도 결혼·명절 시즌과 맞물려 더욱 늘고 있습니다. 특히 위안화 약세 국면에서 중국계 자금이 공격적으로 금 매입에 나서는 점이 주목됩니다.
중앙은행들도 금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 중앙은행 순매수량은 400t을 넘어 196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금 가격 전망이 언제나 장밋빛인 것은 아닙니다. 미 국채 수익률 반등, 달러 강세 전환, 지정학적 긴장 완화가 동시에 발생하면 금값 조정이 불가피합니다.
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에서 금 비중을 10~15%로 제한하고 분할 매수·분할 매도 전략을 유지”하라고 조언합니다. 급등 구간에서 몰빵 투자하면 변동성에 흔들릴 수 있습니다.
📌 초보자가 놓치기 쉬운 부분은 위조 골드바 리스크입니다. 국제공인 품질보증서가 첨부된 제품을 선택하고, 한국조폐공사 ‘귀금속 안심거래 서비스’를 활용하면 안전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금 시세는 원·달러 환율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습니다.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면 달러 표시 금값이 오르더라도 원화 기준 수익률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결국 금은 위기에 강한 ‘보험자산’이자 중·장기 가치 저장 수단입니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적정 비중을 유지한다면 불확실성 시대에도 흔들림 없는 자산 방패가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