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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프놈펜 외곽의 이른바 ‘웬치(Wench)’ 범죄단지에 대한 정부·언론의 현장 점검 결과가 연이어 공개되면서, 해외 온라인 스캠 조직의 실체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프놈펜 웬치 단지 외부 전경ⓒ YonhapnewsTV

‘웬치’란 중국어 ‘园区(위안취)’에서 유래한 단어로, 거대한 폐쇄형 사이버 범죄 거점을 가리킵니다. 현지에서는 보이스피싱·가상화폐 투자 사기·불법 온라인 도박 등이 한 건물 안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를 뜻합니다.

연합뉴스TV·YTN 등의 잠복 취재 결과, 경비원·통역·콜센터 모집 광고로 현혹된 한국인 상당수가 여권을 빼앗긴 뒤 감금·가혹행위에 노출됐음이 확인됐습니다.


🇰🇭 캄보디아 경찰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단행한 합동 단속으로 한국 국적 59명이 구조 또는 체포돼 “오늘 일괄 추방”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1

부산 자수 남성 관련 이미지ⓒ 문화일보

같은 날 부산에 자진 귀국한 50대 남성은 “웬치를 여러 차례 드나들었다”고 시인하며 폭행·사망 사례를 증언했습니다. 경찰은 공범·자금 흐름 규명을 위해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 중입니다.


미국 재무부도 올해 9월, 캄보디아 재벌 그룹의 초대형 ‘진윤 웬치’(Chrey Thum)‘국제 인신매매·사이버 사기 허브’로 규정하며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현지 취재진이 방문했을 때는 덤프 트럭이 오가며 시설 확장이 한창이었습니다.

진윤 웬치 건설 현장ⓒ 미주중앙일보

“대규모 단지가 수사망에 오르면 조직은 도심 아파트·빌라로 흩어집니다. 관광객이 많은 시엠레아프 인근 ‘숨은 웬치’는 외관만으론 구분이 어렵습니다.” – 현지 NGO 관계자


관광객 위험도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앙코르와트를 찾은 한국인만 14만 명인데, 시엠레아프 시내 외곽 건물에서도 불법 콜센터가 발견됐습니다.

채용 과정은 SNS를 통해 이뤄집니다. ‘월 500만 원+숙식 제공’ 등 고수익 알바 제안을 클릭하면, 여권 압수 → 폭행·전기고문 → 가족 상대로 몸값 요구 순으로 이어집니다.

한국 외교부 합동대응팀은 프놈펜·포이펫·시아누크빌을 중심으로 24시간 긴급연락망을 가동 중입니다. 또한 “웬치 탈출 후 당국에 신고해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점을 재차 공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합동 수사권 협정, 환치기 자금 추적, 플랫폼 광고 차단”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현지 노동시장과 연계한 대체 일자리 프로그램도 대안으로 거론됩니다.


☑️ 여행·취업 전 체크리스트

  • 비자 발급 단계부터 근로계약서·사업자 등록증 확인
  • 도착 즉시 대사관 긴급 연락처 저장 및 현지 교민단 카카오톡방 가입
  • 여권·휴대전화 보관 위치를 가족과 실시간 공유
  • 의심 상황 시 112 국제긴급통화 또는 +855-23-244-701(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 정부는 “범죄단지에 가담했더라도 귀국 후 선처 가능성이 있다”며 조속한 자수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웬치는 단순한 해외 범죄 이슈가 아닌 국제 인권·금융 보안·온라인 플랫폼 책임이 교차하는 복합 문제입니다. 지속적인 감시와 체계적 피해자 지원이 실현될 때 비로소 ‘폐쇄형 범죄 공장’의 문은 완전히 닫힐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