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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아가 바꾸는 LoL 서포터의 정의: T1에서 HLE까지, 플레이·팬덤·굿즈 비즈니스의 현재

라이브이슈KR 이슈·e스포츠팀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최정상급 서포터 ‘케리아(Keria)’ 선수가 다시 한 번 팬들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2025 KeSPA컵 출전과 더불어 HLE 합류 이후 첫 비시즌 대회를 치르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케리아 관련 영상·사진·굿즈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KeSPA컵에서 다시 증명된 ‘빅매치 체질’ 케리아

X(옛 트위터)에는

“251211 Kespa cup #Keria #Oner #T1 #케리아 #오너 #티원”

이라는 문구와 함께 케리아 선수가 출전한 경기를 담은 사진이 공유됐습니다.

KeSPA컵은 비시즌 대회이지만, T1 vs 한화생명(HLE) 같은 ‘LCK 3강’ 빅매치가 성사되면서 정규 시즌 못지않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2025 KeSPA컵 무대의 케리아와 T1 선수들
▲ KeSPA컵 현장에 포착된 케리아와 팀 동료들 모습 (출처: X @nany_1093)

해당 게시물은 수 시간 만에 수백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팬들이 여전히 케리아의 경기력과 무대 장악력에 높은 기대를 보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정규 시즌이 아님에도 실시간 응원 해시태그와 직관 인증샷이 이어지면서, 케리아라는 이름이 이미 하나의 콘텐츠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오렌지 유니폼에 스며든 케리아, HLE 팬덤과의 새 동행

또 다른 X 게시물에는

“주황 유니폼이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해진 느낌..”

이라는 글과 함께 한화생명e스포츠(HLE) 유니폼을 입은 선수단 사진이 게재됐습니다.

이 게시물에는 #Gumayusi #Zeus #kanavi #HLE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케리아 관련 계정이 태그되며, T1 시절 동료들과의 재회 서사도 팬덤의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HLE 오렌지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
▲ HLE 주황 유니폼과 함께한 선수들 모습, 이적 이후에도 이어지는 팬들의 관심 (출처: X @keria_fan)

오렌지 컬러의 HLE 유니폼은 기존 T1의 레드·블랙 색감과 대비되면서, 팬들에게는 ‘새로운 시즌, 새로운 챕터’를 상징하는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케리아를 비롯한 기존 T1 출신 선수들이 다른 팀에서 재결합하거나 맞붙는 장면은, e스포츠판 ‘드림 매치’로 소비되며 경기 외적인 관심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팬이 만드는 ‘케리아 세계관’: 사진전·영상 클립·밈 콘텐츠

인스타그램에서는 “LCK사진전 ㅎ #케리아 #LCK #LCK사진전 #T1”이라는 설명과 함께 LCK 공식 사진전을 찾은 팬의 릴스가 올라왔습니다.

케리아의 과거 명장면과 우승 순간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면서,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케리아 세계관’이 재구성되고 있습니다.

LCK 사진전에 전시된 T1과 케리아 관련 사진
▲ LCK 사진전에 전시된 T1, 케리아 관련 사진들 (출처: 인스타그램 @bear_dog_luv)

커뮤니티에서는 “케리아 파이크.gif”와 같은 짧은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유되며, 케리아 특유의 공격적인 서포터 플레이가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런 짧은 클립들은 밈(meme)과 리액션 짤로 재가공되며, 케리아 이름이 e스포츠 팬층을 넘어 일반 온라인 유저에게까지 확산되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티원 굿즈에서 ‘케리아’는 이미 하나의 브랜드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와 글로벌 번장 사이트에는 ‘온세티 케리아 키링 인형’, ‘케리아 티셔츠’, ‘케리아 온세티 인형 키링’ 등의 상품이 다수 등록돼 있습니다.

상품 설명에는 “티원 온세티 케리아 키링 인형”, “T1 Players Sweatshirt Keria T-shirt Sealed (New)” 등 구체적인 이름이 붙으며, 케리아라는 이름 자체가 굿즈 가치의 핵심 포인트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T1 케리아 온세티 인형 키링 상품 이미지
▲ 중고 거래 시장에 올라온 T1 케리아 온세티 인형 키링 (출처: Bunjang Global)

판매자들은 “미개봉”, “실사용 없음” 등을 강조하며 희소성을 부각하고, 일부 상품은 정가 이상 가격으로 거래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케리아가 단순한 팀 소속 선수를 넘어, 독립적인 팬덤과 소비력을 가진 스타 플레이어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아이돌 팬인지 프로게이머 팬인지 헷갈려”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

인스타그램 릴스에서는

“티원 응원하다 보면 나는 가끔 내가 프로게이머 팬인지 아이돌 팬인지 헷갈려..”

라는 문구와 함께, 케리아 생일 굿즈 키링과 포토카드를 개봉하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해시태그에는 #티원굿즈 #케리아 #굿즈깡 #덕질 등이 함께 달리며, 전형적인 K-팝 팬덤의 소비 문화가 e스포츠 팬덤과 자연스럽게 겹쳐지고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티원 및 케리아 관련 굿즈를 개봉하는 팬의 모습
▲ 케리아 생일 키링과 포토카드를 개봉하는 ‘굿즈깡’ 영상 (출처: 인스타그램 @ar_ootd._)

팬들은 특정 선수의 생일, 데뷔일, 우승 기념일에 맞춰 굿즈를 제작·구매하거나, 자체 이벤트를 열며 ‘선수 중심’ 팬덤 문화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케리아는 귀여운 외형, 적극적인 소통, 뛰어난 경기력을 동시에 갖춘 선수로, 팬덤 소비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축에 속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략과 손기술’ 모두 잡은 선수…밈이 된 젓가락 훈련 영상

Threads에는 “戰棋訓練但是用筷子夾豆(?)”라는 제목과 함께, 케리아 선수를 ‘경기장에 있는 선수’에 비유하는 영상이 공유됐습니다.

영상 속 대사는

“지금 여기는 경기장입니다, Keria 선수 지금은…”, “와, Keria 선수 출색의 성적, 온갖 방해공작에도 성공”

이라고 설명하며, 단순한 젓가락 훈련을 전략 게임(TFT)·정밀 손기술에 빗대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이처럼 케리아 이름은 실제 경기 외에도, 일상 속 집중력과 손기술을 상징하는 밈으로 쓰이며 젊은 층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팬·굿즈·콘텐츠가 만든 ‘자기복제형 인기’ 구조

최근 케리아를 둘러싼 흐름을 종합하면, 경기력 → 하이라이트 클립 → SNS 공유 → 굿즈 소비 → 오프라인 전시로 이어지는 자기복제형 인기 구조가 형성돼 있습니다.

KeSPA컵과 같은 비시즌 대회에서의 활약이 한 번의 불꽃이라면, 팬들이 제작하는 짤, 리액션 영상, 사진전 후기, 굿즈깡 영상은 이 불꽃을 지속적으로 되살리는 연료로 기능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조가 e스포츠 리그의 시즌 의존성을 줄이고, 연중 내내 팬덤을 유지하는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서포터 포지션의 위상 변화, 그 중심에 선 케리아

전통적으로 서포터는 팀 내에서 조력자 이미지가 강한 포지션이었습니다.

그러나 케리아는 공격적인 라인전, 창의적인 챔피언 픽, 팀 내 콜을 이끄는 플레이로, 서포터가 팀의 전술적 구심점이 될 수 있음을 몸소 증명해왔습니다.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케리아 파이크.gif’는 이러한 스타일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서포터가 캐리한다”는 인식을 팬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아마추어·솔로 랭크 환경에서도 서포터 포지션의 선호도 상승으로 이어지며, LoL 플레이 문화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케리아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HLE·T1 서사

한화생명e스포츠(HLE)는 케리아를 비롯해 상체 핵심 자원들을 영입하며, ‘슈퍼팀 프로젝트’를 본격화했습니다.

동시에 T1은 페이커를 중심으로 한 기존 팬덤과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며, 양 팀은 LCK 3강 구도 속에서 자연스러운 라이벌 서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케리아는 양 팀의 스토리를 잇는 연결점이자, 팬덤 이동과 확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티원 시절 케리아 굿즈를 소장한 팬들이 HLE 유니폼을 새로 구매하거나, KeSPA컵 빅매치를 계기로 양쪽 팀을 모두 응원하는 사례도 등장하는 등, 팀 단위 팬덤에서 선수 단위 팬덤으로의 전환이 가속되는 양상입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KeSPA컵 이후 정규 시즌까지

이번 KeSPA컵에서의 활약과 팬들의 반응을 고려하면, 케리아는 2025 시즌에도 가장 주목받는 LCK 스타 중 한 명으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규 시즌이 시작되면 케리아가 HLE에서 어떤 챔피언 풀과 운영 스타일을 보여줄지, T1과의 맞대결에서 어떤 상징적인 장면이 나올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

또한 굿즈 시장에서는 HLE 유니폼·신규 온세티·콜라보 굿즈 등, ‘케리아’ 이름을 단 제품이 다시 한 번 높은 인기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리: ‘케리아’는 더 이상 한 팀의 서포터가 아니다

지금의 흐름을 한 줄로 정리하면, “케리아는 더 이상 한 팀의 서포터가 아니라, e스포츠 씬 전체가 공유하는 하나의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KeSPA컵 무대, SNS 속 짤, 사진전, 굿즈 시장, 팬들의 일상 밈까지, 다양한 층위에서 ‘케리아’라는 키워드는 계속해서 소환되고 있습니다.

2025 시즌이 본격 개막하면, 이 브랜드가 또 어떤 기록과 장면, 그리고 새로운 팬덤 문화를 만들어낼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 본 기사에 사용된 이미지들은 각 플랫폼(X, 인스타그램, 번개장터 Global 등)에 게재된 공개 게시물의 정보를 바탕으로 인용했으며, 각 이미지의 저작권은 원 게시자와 플랫폼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