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지수가 3150선에서 간신히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가 이어졌고, 최근 랠리를 주도했던 원전·방산주가 급락하면서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72포인트(-0.81%) 내린 3,151.5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3,130선까지 밀렸다가 기관의 방어로 낙폭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종목 장세로 넘어가는 과도기입니다. 1)밸류에이션이 높은 업종은 숨 고르기가 불가피합니다.” – 국내 대형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주요 포인트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외국인은 4,535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둘째, 코스닥도 1% 넘게 밀리며 투자 심리 전반이 위축됐습니다. 셋째, 달러/원 환율이 1,390원을 돌파해 수급 부담이 가중됐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1%)·은행(+1.4%)이 방어에 나선 반면, 원전 관련주(-6% 내외)와 방산주(-4% 내외)가 급락했습니다. 체코 원전 불평등 합의문 논란과 중동 수주 리스크가 동시다발로 불거진 영향입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KOSPI Index’의 PBR(주가순자산비율) 논쟁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회 업무보고에서 구윤철 부총리가 “PBR 10배”라고 언급해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실제 한국 증시 PBR은 1배 수준으로, 세계 주요국 대비 여전히 저평가 돼 있습니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 전문가들은 ‘실적 가시성’과 ‘현금흐름 안정성’에 주목할 것을 조언합니다.
① 배당 매력주High Dividend – 금융·통신 등 고배당 업종은 금리 상승기에도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높습니다.
② 리오프닝 소비주Reopening – 항공·면세점·호텔은 중국 관광 회복 기대가 여전합니다.
③ 제조업 핵심소재Materials – 반도체 공급난 완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됩니다.
반면, 고평가된 테마주는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합니다. 최근 AI·원전 테마처럼 빠르게 오른 섹터는 이익 실현 매물이 집중될 수 있습니다.
글로벌 변수도 만만치 않습니다. 잭슨홀 미팅2)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High for longer’ 기조를 시사할 경우, 국내 증시에는 단기 충격이 불가피합니다. 반대로 완화적 뉘앙스가 나오면 코스피 3,200선 재돌파 가능성이 열립니다.
또한 중국의 부동산 경기 둔화와 미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 여부는 수출주 실적을 좌우할 잠재 리스크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상회하면 외국인 자금 이탈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코스피는 3,100~3,250p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기 조정은 ‘움츠림’이 아닌 ‘옥석 가리기’의 과정이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지수보다는 기업 펀더멘털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고금리·저성장 국면에서 장기 포트폴리오는 실적 기반의 우량 가치주로 리밸런싱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외국계 자산운용사 한국법인 대표
투자자들은 단기 급락에 휘둘리기보다, KOSPI가 저평가 구간이라는 점과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경기 방어주와 현금 비중을 적절히 늘려 변동성 관리에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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