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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I 특화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CoreWeave)가 메타플랫폼과 최대 142억 달러(약 20조 원) 규모의 컴퓨팅 파워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2031년까지이며, 이후 연장 옵션도 포함돼 장기 파트너십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코어위브는 엔비디아 최신 GB300 GPU 기반 시스템을 대규모로 제공해 메타의 생성형 AI·메타버스 연구를 지원합니다. 업계에선 “AI 전용 클라우드가 전통 하이퍼스케일러를 대체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특정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전용 클라우드가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 실리콘밸리 리서치 책임연구원 A. 로웰
계약 소식이 전해진 직후 코어위브 주가(CRWV)는 장중 13% 급등했습니다. 엔비디아(NVDA) 역시 AI 수요 기대감에 2%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코어위브는 2017년 GPU 렌더팜 스타트업으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HPC·머신러닝 전문 클라우드로 피벗해 ‘AI 시대 맞춤형 인프라’라는 새로운 틈새시장을 개척했습니다.
특히 OpenAI·Inflection·음악 생성 스타트업 Suno 등과 이미 총 224억 달러 규모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어, 메타 합류로 고객 포트폴리오가 한층 다변화됩니다.
기존 AWS·MS 애저·구글 클라우드가 CPU 기반 범용 인스턴스를 주력으로 삼는 반면, 코어위브는 GPU·저지연 네트워크·고성능 파일시스템을 ‘버티컬 스택’ 형태로 통합 제공해 AI 학습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합니다.
또 하나 주목할 지점은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공생입니다. 엔비디아는 자사 GPU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코어위브는 최신 칩셋을 우선 공급받는 구조로 ‘윈-윈’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반면 위험요소도 존재합니다. 첫째, GPU 공급난이 장기화될 경우 확장 속도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둘째, 전력 사용량 급증에 따른 ESG 규제 리스크 또한 부상합니다.
메타 입장에선 ‘멀티 클라우드 전략’으로 비용 효율과 공급망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향후 자체 AI 모델 ‘Llama’ 고도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
시장조사업체 시너지리서치그룹은 “AI 특화 클라우드의 연평균 성장률이 48%에 달해 전통 IaaS(18%)를 크게 앞지르리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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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관점에서도 ‘AI GPU 리스·데이터센터’라는 안정적 현금흐름 모델이 주목받습니다. 최근 헤지펀드 케리스데일은 ‘과대평가’ 보고서를 냈으나, 장기 성장 가치는 여전하다는 반론이 우세합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8-K 자료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선분양·후사용(PPA) 유사 구조로 설계돼 코어위브의 연간 매출 가시성을 크게 높일 전망입니다.
코어위브는 올 4분기 내 ▲동부 텍사스 ▲폴란드 바르샤바 ▲한국 평택 등에 신규 GPU 팜을 가동해 총 연산력을 현재 대비 2.4배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AI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클라우드의 클라우드’를 지향하는 코어위브의 행보가 대형 IT 기업들의 인프라 전략에 어떤 변곡점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