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 KBO리그 8월 15일 사직야구장에서 ‘삼성 대 롯데 경기’가 다시 한 번 클래식 시리즈의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맞대결은 5연패 늪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와 6연패로 주저앉은 롯데 자이언츠가 동시에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각 구단 제공
올 시즌 팀 상대 전적은 6승 4패로 롯데가 근소하게 앞서지만,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는 공통분모를 안고 있습니다.
현재 순위에서 롯데는 3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고, 삼성은 8위로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 김태형 롯데 감독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 박진만 삼성 감독
첫 경기 선발은 롯데 우완 파이어볼러 나균안, 삼성은 좌완 베테랑 백정현이 예고됐습니다. 나균안은 평균 구속 152㎞의 직구로 위기를 돌파하며, 백정현은 노련한 체인지업과 커터로 맞불을 놓을 예정입니다.
타선에서는 롯데 한동희·전준우, 삼성 구자욱·오재일이 ‘클utch 모드’에 돌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최근 10경기 OPS 0.950을 기록한 구자욱의 방망이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됩니다.
불펜 운용도 변수입니다. 롯데는 듀얼 마무리 김원중–최준용 카드가 흔들렸고, 삼성 역시 오승환이 2⅓이닝 연속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고전했습니다.
ⓒ 뉴스1
수비 지표도 승부를 가를 열쇠입니다. 삼성의 외야 UZR은 리그 2위지만, 롯데 내야의 실책이 최근 5경기에서 7개나 쏟아졌습니다.
양 팀의 시즌 홈런 레이스는 각각 105개(롯데) 대 97개(삼성)로 박빙이며, 사직 특유의 바닷바람이 장타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주목받습니다.
광복절 당일 펼쳐지는 경기인 만큼, 구단들은 태극기 헬맷 스티커와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행사로 의미를 더합니다.
경기는 KBS N 스포츠·SBS스포츠·SPOTV2에서 동시 중계되며, 현장 관중석은 예매 개시 5분 만에 98%가 매진되는 열기를 보였습니다.
한국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부산 사직은 경기 시작 시간에 기온 29℃, 습도 70%로 무덥지만, 해풍 덕분에 체감은 다소 낮을 전망입니다.
삼성 대 롯데 경기는 언제나 예측 불가였으며, 이번 시리즈 역시 ‘첫 경기 잡는 팀이 기세를 타고 연패를 끊는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사직야구장을 달굴 클래식 시리즈는 단순한 순위 싸움을 넘어, 두 구단의 자존심과 팬심을 되살릴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연패를 끊고 반등에 성공할 팀이 과연 누가 될지, 3연전 내내 야구 팬들의 시선이 부산으로 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