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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년 차 베테랑 외야수 전준우가 다시 뜁니다. 7월 26일 KIA전에서 터뜨린 1타점 2루타는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여름 대반격’의 신호탄이었습니다.


3회말 무사 3루, 방망이는 짧고 간결했습니다. 좌중간을 가르는 공이 펜스 밑을 때리자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사직구장은 함성으로 들끓었습니다. 전준우는 올 시즌 47타점 중 23타점을 7월에 집중시키며 ‘7월 사나이’ 명성을 되찾았습니다.

• 시즌 타율 .294
• OPS .825
• RISP 타율 .354
로, 득점권 집중력이 리그 평균을 훌쩍 웃돌고 있습니다.


전준우 1타점 2루타

사진=조선일보 OSEN

올해 38세를 맞이한 그는 ‘노익장’의 대명사로 꼽힙니다. 전준우는 지난 5월 하체 부상 후 6월 한 달간 타율 .211로 고전했지만, 몸 상태를 100% 회복하며 7월 OPS 1.023을 기록했습니다.


“슬럼프보다 무서운 건 자신감 하락입니다. 타이밍을 되찾으니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 전준우 경기 후 인터뷰

이 인터뷰 도중 신예 나승엽이 뒤에서 끌려오듯 등장해 SNS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팬들은 “‘전-승 콤비’가 롯데 새 웃음 버튼”이라며 열광했습니다. (영상 ➡️ 트위터 @mybbst21)


7월 24일 삼성전에서는 투수 최원태와 몸 맞는 볼 이후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전준우가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하며 상황을 빠르게 수습해 ‘베테랑다운 품격’을 보여줬습니다.

수비에서도 큰 그림을 그렸습니다. 27일 경기 6회초, 중견수 황성빈의 다이빙 캐치를 뒤에서 지켜본 전준우는 양팔을 번쩍 들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시야 확보→백업 위치 이동까지 완벽했던 장면으로, 흔히 드러나지 않는 리더십의 표본이었습니다.


타석뿐 아니라 클럽하우스에서도 그는 멘털 코치 역할을 합니다. 주니어 타자 이민석·김민성에게 루틴 점검법을 전수하며 “경기 전 루틴 10분 줄여 체력 비축하라”는 조언을 남겼습니다.

사직 팀 스토어에는 ‘전준우 어센틱 유니폼’이 재입고되자마자 품절되었습니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10만 원대 매물이 올라올 정도로 인기입니다.


전준우 인터뷰 캡처

자료=X(舊 트위터) @mybbst21

데이터 분석업체 스탯캐스트 코리아에 따르면, 전준우의 올 시즌 평균 타구 속도 90.8mph, LA(launch angle) 15.6°로 ‘라인드라이브 최적화’ 수치를 보여줍니다. 이는 2023시즌 대비 타구 속도가 2.1mph 상승한 결과입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클러치 전’의 존재감이 팀에 안정감을 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전준우가 타점을 올린 경기에서 롯데는 15승 4패를 기록 중입니다.


앞으로 롯데는 LG·두산·SSG와 6연전이라는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준우가 흐름을 이어간다면, 가을 야구 막차 탑승 확률은 32%에서 48%까지 상승할 전망입니다.

끝으로 그는 팬들에게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올여름, 사직의 낙조가 지기 전에 반드시 4강권에 올라가겠습니다.”

베테랑의 뚝심이 서린 그 한마디는, 더위 속에서도 야구장을 찾는 팬들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합니다. 전준우의 방망이가 멈추지 않는 한, 롯데의 희망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