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이 올 가을야구에서 반등에 성공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김성윤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그가 결승타를 때려내자 홈 관중석은 일순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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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타자로 기용된 그는 테이블세터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습니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날리며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고, 5회에는 SSG 선발 앤더슨의 실투를 기다렸다는 듯 우중간에 떨어뜨려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1999년 부산 연제구에서 태어난 김성윤은 포항제철고를 졸업한 뒤 2018년 삼성에 입단했습니다. 키 175㎝, 체중 73㎏의 왜소한 체구지만 광폭 수비 범위와 빠른 발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나 2024시즌 타율 0.223에 머무르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시즌 종료 후 “폼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겠다”는 각오로 미국 애리조나 마이너리그 캠프까지 찾아가 스윙 궤적을 교정했습니다.
그 결과 2025 정규시즌 그는 타율 0.312·출루율 0.379·도루 24개를 기록, KBO리그 외야수 wRC+ 4위에 올라섰습니다. 시즌 후반에는 OPS 0.820대를 유지하며 타선의 활력소가 됐습니다.
“필생즉사(必生則死)의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섭니다.
야구장은 제 놀이터니까요.” – 김성윤 경기 후 인터뷰
이날 수비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선명했습니다. 3회초 1사 1루에서 SSG 이지영의 라인을 타는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자 원태인 투수는 모자를 벗어 존경을 표했습니다.
김성윤의 스프린트 스피드는 30.1ft/s로, 팀 평균을 8% 웃도는 수치입니다.💨 덕분에 그는 내야 땅볼을 안타로 뒤바꾸는 ‘번개 발’을 자주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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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은 경기 뒤 “김성윤이 살아나니 라인업이 숨을 쉰다”라며 그의 반등을 반겼습니다. 특히 좌투좌타라는 희소성 덕분에 좌완 투수 상대로도 교체 걱정이 적습니다.
팬들은 그의 플레이에서 과거 이용규·이종욱을 연상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코너 외야 깊숙한 타구를 잡아내고도 곧장 2루까지 송구하는 장면은 ‘정교한 무브먼트’의 표본이었습니다.
남은 과제도 있습니다. 시즌 후반 체력 부담으로 장타 비율이 4.2%p 하락한 만큼, 플레이오프에서는 컨택 중심과 선구안 유지를 병행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1·2번 타순에서 김지찬–김성윤 조합이 형성하는 스피드 야구는 삼성 공격 패턴을 다층화합니다. 🎯 연승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두 선수의 출루율이 결정적입니다.
김성윤은 “내일도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고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자신했습니다. 삼성 팬들은 그의 배트가 다시 한 번 대구의 가을밤을 밝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결론입니다. 성숙해진 타격 감각과 끈질긴 수비, 여기에 빠른 주루까지 더한 김성윤은 이제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야구 필수 카드입니다. ‘필생즉사’의 각오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그의 질주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