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 라이온즈 전설 장효조를 기억하는 목소리가 9월 7일, 14주기를 맞아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전광판에는 그를 기리는 영상이 상영됐으며, 팬들은 #장효조 해시태그로 SNS를 물들였습니다.
‘영원한 3할 타자’라는 수식어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통산 타율 0.330·출루율 0.427로 KBO 역사에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1983·1984·1985·1987년 네 차례 타격왕, 1983년 정규시즌 MVP로 이름을 새겼습니다.
“장효조가 치지 않으면 볼이다.” – 당시 심판진
타석에서의 냉철한 선구안은 지금도 전설처럼 회자됩니다. ※이 한마디는 교타자의 교과서로 통합니다.
대구중·대구상고·한양대를 거친 그는 1982년 원년 멤버로 삼성 라이온즈에 합류했습니다. 입단 직후 하루 1,500스윙을 소화하며 체력을 다졌습니다.
프로 생활 내내 1번 타순을 책임지며 ‘출루 머신’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었습니다.
1992년 은퇴 뒤에도 야구를 놓지 않았습니다. 2000년 삼성 2군 감독에 올라 유망주들을 길러냈습니다.
제자들은 “코치님의 타격 노하우가 데이터 분석보다 먼저였다”고 회고합니다.
그러나 2011년 9월 7일, 간암 투병 끝에 향년 55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대구 구단은 곧바로 추모식을 거행했습니다.
올해 14주기를 맞아 구단은 홈경기 전 추모 영상을 상영하고, 선수단은 유니폼 왼쪽 가슴에 10번 패치를 달았습니다.
팬들은 “들리십니까? 보고 계십니까? 2011년 챔피언!”이라는 한명재 캐스터의 우승 콜을 다시 되새겼습니다.
또 다른 레전드 양준혁은 “내가 입은 10번은 사실 장효조 선배님의 번호”라며 공동 영구결번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구단 관계자는 “내부 검토 중”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데이터 시대에도 그의 타격론은 유효합니다. ‘앞발 축-후방 스텝-손목 릴리스’ 3단계를 분석한 코치진은 루키들에게 그대로 전수합니다.
KBO 기록실은 “출루율 4할 시대를 연 선수”라 평가하며, ‘교타자 DNA’가 현대 야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팬덤도 진화했습니다. 메타버스 기념관에서 장효조 가상 배팅 케이지 체험이 준비 중입니다.
야구 해설가들은 “AI 스트라이크존이 도입돼도 ‘장효조 존’만큼 완벽하긴 어렵다”고 입을 모읍니다.
14년이 흘렀지만, 영원한 3할 타자의 영향력은 여전합니다. 그가 남긴 숫자와 철학은 한국 야구사의 귀중한 지침서로 계속 호명될 것입니다.
가을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팬들은 다시 외칩니다. “장효조가 치지 않으면 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