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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캄보디아 국경 공습 개시…장기 영토분쟁이 부른 군사적 격화

입력 2025-12-09 · 라이브이슈KR 국제부

태국 캄보디아 국경 공습으로 대피한 주민
태국-캄보디아 국경 인근 임시 대피소에서 피란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zum 뉴스 / 아시아투데이)

태국이 캄보디아 국경 지역을 향한 공습을 공식 확인하면서, 동남아 취약 국경에 대한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양국은 수십 년간 이어진 영토 분쟁과 역사·민족 갈등 위에 잠정적 휴전을 유지해 왔지만, 이번 태국 캄보디아 공습으로 사실상 정전 체제가 붕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태국 “캄보디아가 먼저 포격” 주장…캄보디아는 “반격 안 했다”

태국군은 현지시간 8일 캄보디아군이 먼저 태국 영토를 향해 포격을 가해 자국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때문에 태국 공군이 캄보디아군 시설과 관공서를 목표로 공습을 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캄보디아 측은 정규군의 본격 반격은 없었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국경 충돌의 책임이 태국 측에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로이터·CNN 등 외신 보도와 현지 SNS를 종합하면, 이번 태국 캄보디아 공습의 직접적 발단을 둘러싼 진상 규명은 아직 엇갈린 주장 속에 안갯속입니다.

“공습에서 군사 시설들만이 표적이 됐다” – 태국 공군 발표

태국 당국은 공습 목표가 군사 시설에 한정됐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국경 일대에서 민간인 사상자와 대규모 피난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38만 명 이상 대피령…국경 4개 지역 비상

태국 캄보디아 공습과 포격전이 이어지면서 태국 정부는 국경 인근 4개 주에 대해 대피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태국 내에서만 38만 명 이상 주민이 피란길에 오른 것으로 추산됩니다.

앞서 나무위키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로켓탄이 태국 민간인 마을에 낙탄해 최소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한 사건도 보고됐습니다. 군사 충돌이 순식간에 민간인 피해로 번진 대표적 사례입니다.

국경 공습 관련 국제 뉴스 보도 이미지
태국-캄보디아 국경 공습 상황을 전하는 해외 언론 화면.
(이미지 출처: 인천매거진 / imaganews.com)

태국 부리람주와 인근 지역에는 임시 대피소가 설치됐으며, 어린이와 노약자를 중심으로 인도적 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식수와 의료, 위생 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대피소 환경 때문에 2차 인도주의 재난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트럼프 중재 휴전, 불과 한 달 만에 ‘종이조각’

이번 태국 캄보디아 공습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불과 한 달 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양국이 휴전 협정을 체결했기 때문입니다. 10월 합의 당시만 해도 양국은 단계적 군 축소와 국경 공동 감시 등 긴장 완화 조치에 합의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7월 무력 충돌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뒤, 국경 포격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면서 합의 이행은 이미 불안정한 상태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습 감행으로 휴전 합의는 사실상 파기 수순에 들어갔다고 평가합니다.

“미국이 지원한 휴전 합의가 실질적으로 무력화되면서, 분쟁은 다시 전면전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 동남아 안보 전문가 분석*
*여러 외신 및 공개 분석 자료 종합

태국-캄보디아 국경 분쟁, 무엇이 뿌리인가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충돌은 하루아침에 벌어진 사건이 아닙니다. 양국 갈등의 핵심에는 영토와 역사 인식, 민족 정체성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대표적인 분쟁 지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프레아 비헤아 사원 인근 고원지대입니다. 국제사법재판소(ICJ)가 1962년 사원 자체의 캄보디아 영유권을 인정했음에도, 사원 주변 고지와 완충 지역의 경계는 여전히 양국의 치열한 분쟁 대상입니다.

나무위키에 정리된 2025년 태국-캄보디아 국경 분쟁 항목에서도 확인되듯, 양국은 최근 수년간에도 소규모 교전·포격·국경 경비 강화를 반복해 왔습니다. 경제·사회 불만이 높아질 때마다 ‘대외 갈등’이 국내 정치용 카드로 활용됐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국제사회 “상황 악화 시 난민·식량 위기 불가피”

유엔과 인권 단체들은 태국 캄보디아 공습이 장기화할 경우, 동남아 전역의 난민·식량·인권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국경 인근은 이미 농업·관광 의존도가 높은 취약 지역으로, 전투가 길어질수록 생계 기반이 붕괴될 위험이 큽니다.

특히 캄보디아 북서부와 태국 동북부는 과거 내전 당시 설치된 지뢰와 불발탄이 남아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포격과 공습이 집중되면 민간인·아동이 지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에서 국제 NGO들은 즉각적인 휴전과 지뢰 제거 협력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태국 캄보디아 국경 교전 현장
태국-캄보디아 국경 지대 교전 상황을 담은 현지 언론 사진.
(이미지 출처: Laodong / ko.laodong.vn)

실시간으로 번지는 ‘전황 정보’…SNS가 전쟁 인식을 바꾸다

이번 태국 캄보디아 공습SNS와 실시간 영상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X(옛 트위터)에서는 “태국, 캄보디아 공습 개시”, “CNN 속보” 등 문구가 붙은 영상과 사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등 국내 방송사의 현장 영상 링크도 SNS를 통해 공유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해외 시민들도 지리적으로 먼 분쟁을 ‘실시간 전쟁’처럼 체감하는 양상입니다. 이는 여론 형성과 외교 정책에 미묘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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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투자·관광에 미칠 파장은

태국과 캄보디아는 한국인에게도 관광·투자·생산 기지로 중요한 국가입니다. 특히 태국은 반도체·전장 부품 등 글로벌 공급망과 캐시카우 산업에 연계된 제조 거점으로 부상해 왔습니다. 최근 에코프로·SK하이닉스·하이닉스 ADR 등 국내 반도체·2차전지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태국 캄보디아 공습이 신흥국 리스크로 인식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방콕·파타야·푸켓·앙코르와트 등으로 향하는 한국 관광객이 많은 만큼, 외교부 여행 경보 단계와 항공편·SRT·KTX 등 국내 연계 교통 수단의 스케줄 조정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국경 인근 특정 지역 중심의 군사 충돌이지만, 상황에 따라 관광·비즈니스 안전 수칙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전면전으로 갈까,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까

향후 태국 캄보디아 국경 분쟁의 향방은 크게 두 갈래로 전망됩니다. 하나는 상호 보복 공습과 지상전 확대로 이어지는 본격 전면전 시나리오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아세안(ASEAN)·유엔 등의 중재로 조건부 휴전 재개에 나서는 경우입니다.

분쟁 역사를 살펴보면, 양국은 격렬한 교전 이후에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온 선례가 많았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미국의 중재 휴전이 한 달 만에 무너진 만큼, 중재자에 대한 신뢰도와 협상 구조 자체를 손보지 않으면 근본 해결이 어렵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일반 시민이 기억해야 할 세 가지 포인트

국외 분쟁이라 하더라도, 태국 캄보디아 공습은 우리 일상과 경제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국제 정세를 이해하기 위해 다음 세 가지 포인트를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 첫째, 이번 사태는 오랜 영토·역사 갈등이 누적된 결과라는 점입니다. 단순한 ‘돌발 충돌’로 보기 어렵습니다.
  • 둘째, 이미 수십만 명의 민간인이 대피하고 있어, 인도적 위기로 비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 셋째, 글로벌 공급망·투자·관광에 영향을 주면서 한국 경제와도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국제 분쟁 뉴스를 접할 때, 사실 검증된 정보에 기반해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향후 태국과 캄보디아가 다시 대화와 외교의 장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그리고 국제사회가 얼마나 실질적인 중재·지원에 나설지 지켜봐야 할 시점입니다.

※ 이 기사는 공개된 외신 보도, 나무위키 공개 문서, 국내외 언론 및 SNS에 게시된 정보를 종합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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