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무로 달라진 해외직구 지도 🛒
글·라이브이슈KR 김기자
테무는 지난해 국내 안드로이드 쇼핑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며 ‘초저가 직구’ 붐을 일으켰습니다.
중국 핀둬둬(PDD) 계열사인 이 플랫폼은 ‘Shop like a billionaire’라는 슬로건으로 가격 파괴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소비자는 최대 90% 할인된 상품을 클릭 한 번으로 주문할 수 있고, 셀러는 글로벌 풀필먼트망을 통해 물류·마케팅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시장 조사기관 센서타워에 따르면 TEMU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25년 8월 기준 1,4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20대 여성과 30대 주부층이 ‘생활잡화·패션·뷰티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몰리며 SNS 바이럴이 급격히 확산됐습니다.
“2,000원대 속눈썹 펌프라니, 오프라인에서는 상상도 못 했던 가격입니다.” – 테무 사용자 A씨
실제로 위시버킷에 등록된 ‘귀 씨앗 침술 키트’는 2,075원, ‘부분 속눈썹 펌프’는 1,917원에 판매돼 화제가 됐습니다.
▲ 출처: 위키미디어 공용
그러나 파격적 가격 뒤에는 ‘미배송·품질 편차’ 같은 고질적 문제가 존재합니다.
최근 다음 카페와 X(구 트위터)에서는 “환불 절차가 복잡하다”는 후기와 “13일 만에 자동 환불이 이뤄졌다”는 상반된 경험담이 동시에 올라왔습니다.
테무 공식 FAQ에 따르면 결제 취소·반품 시 영업일 기준 5~14일이 소요되며, 신용카드 환불은 카드사 정책에 따라 다음 달 청구서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익스프레스·쉬인과 달리 PDD 물류센터를 독자 운용해 평균 배송 6~9일을 구현했다”면서도 “한국어 고객센터 확대가 시급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소비자 체크리스트 ✅
첫째, 관세·부가세 기준 150달러(미국 외 국가 구매 시 100달러)를 초과하면 통관 세금이 부과됩니다.
둘째, ‘무료 반품’ 옵션이 있는 상품인지 확인하고 반품 QR 코드를 반드시 저장해야 합니다.
셋째, KC 인증 대상 전기·생활제품은 국내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따져야 합니다.
국내 유통업계 파장 🌐
쿠팡·네이버쇼핑·11번가는 로켓직구·트렌드라이트 등 해외 상품 직구 채널을 강화하며 방어 전략에 돌입했습니다.
한 대형몰 기획MD는 “테무식 ‘게임형 할인쿠폰’을 적용한 룰렛·친구 초대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반면 중소 셀러들은 “도저히 맞출 수 없는 가격”이라며 원가 구조 악화를 우려합니다.
전망과 과제 🔍
전문가들은 템테크(Temu+Technology) 전략을 언급하며 “AI 수요 예측과 빅데이터 물류 최적화가 원가 절감의 핵심”이라고 분석합니다.
소비자단체는 “국내 전자상거래법 사각지대”를 지적하며 플랫폼 책임 범위 확대를 촉구했습니다.
국회에도 ‘해외 플랫폼 직접구매 분쟁조정법’(가칭)이 발의돼 분쟁 해결 프로세스를 명문화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