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3_1843_모던한 라이브이슈KR 로고_simple_compose_01jwtjnbhnfrmr2ew2618jjkdz

😊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토닥” 혹은 “토닥토닥”이라는 말이 부쩍 자주 들려옵니다. 손바닥으로 살포시 등을 두드리며 위로를 건네는 동작을 음성화한 이 표현이 새로운 힐링 코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글토닥 로고ⓒ 글토닥

대표 사례로는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채널 ‘글토닥’이 있습니다. 짧은 글 한 편으로 독자의 하루를 다독이는 이 서비스는 구독자 수가 꾸준히 늘며 ‘유료 위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도 #토닥 해시태그를 단 릴스·숏폼 영상이 홍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17세 평균 연령의 신인 밴드를 응원한다는 한 이용자의 “내 마음도 토닥여 준다”라는 표현은 24시간 만에 10만 회 재생을 돌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팬데믹 이후 심리적 회복 탄력성을 찾으려는 대중의 욕구로 해석합니다. 고려대 김서연 심리학과 교수는 “짧은 음성·텍스트·스티커 등 낮은 진입 장벽의 매체가 ‘즉석 위로’를 가능케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토닥이라는 단어는 촉각·청각·시각을 동시에 자극해 정서적 안정감을 높입니다.” – 김서연 교수

‘위로 소비’의 흐름은 상품 시장에도 진입했습니다. SSG닷컴이 출시한 ‘토닥토닥쓰담쓰담’ 그래픽 스티커는 귀여운 손바닥 일러스트로 월 3만 장 이상 팔리며 완판 기록을 세웠습니다.

토닥토닥 스티커ⓒ 신세계인터내셔날

전주에서는 독립서점 ‘책방토닥토닥’이 지역 플랫폼 모임을 꾸린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독서 모임에 ‘토닥 세션’을 도입해 낭독 후 서로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린다는 콘셉트가 화제입니다.

마케팅 업계 역시 ‘토닥 마케팅’에 주목합니다. “소비자 마음을 쓰다듬는다”는 스토리텔링은 브랜드 친밀도를 끌어올리는 D2C(Direct to Comfort) 전략으로 재구성되고 있습니다.

🎵 음악 플랫폼에서는 ‘토닥 플레이리스트’가 인기 순위를 역주행 중입니다. 잔잔한 기타 선율에 빗소리를 얹은 ASMR 트랙은 2030 직장인의 퇴근길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직장 문화도 달라졌습니다. 일부 IT 기업은 ‘토닥 데이’를 신설해, 팀원이 익명으로 작성한 칭찬 메시지를 읽어 주며 사내 소통을 강화합니다.

테크 스타트업 ‘토닥랩’은 AI 챗봇을 통해 하루에 한 문장씩 맞춤형 위로를 전송합니다. 사용자가 입력한 감정 상태를 자연어 처리해 최적의 응원 문구를 추천하는 방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모니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위로 서비스’ 관련 국내 거래 규모는 2021년 800억 원에서 2024년 2,400억 원으로 성장했습니다. 향후 5년 내 1조 원대 시장 진입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독자가 실천할 수 있는 ‘토닥 루틴’ 세 가지도 소개합니다. ①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괜찮아”라고 속삭이기 ② 점심 후 5분간 어깨 스트레칭과 셀프 토닥 ③ 자기 전 휴대전화 대신 종이 노트에 하루 감사 리스트 쓰기입니다.

결국 “토닥”은 단순한 의성어를 넘어, 서로를 살피고 연결하는 뉴 노멀 공감 언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작은 손바닥 움직임이 세상을 따뜻하게 덮어 주는, 그런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