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iMBC 연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가 30일 밤 1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최종회 전국 가구 시청률은 7.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드라마 트라이는 한양체고 럭비부의 성장 서사를 통해 ‘청춘 스포츠물’의 한계치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윤계상·임세미·김요한 배우진의 앙상블이 빛을 발한 가운데,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세대를 초월해 공감을 이끌었습니다.
줄거리의 중심축은 ‘전국체전 우승’이었습니다. 패배와 부상을 딛고 일어선 선수들이 마지막 결승전에서 만들어낸 결정적 트라이 장면은 극적 몰입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럭비 규칙도 몰랐는데 경기 내내 손에 땀을 쥐었다”는 후기가 이어졌습니다.
연출 면에서는 1인칭 드론 카메라와 초고속 슈퍼 슬로모션을 적절히 배치해 경기장의 거친 숨결을 생생히 전달했습니다. 장영석 PD는 “필드의 진동까지 시청자가 체감하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혔습니다.
배우들의 체지방률은 평균 8%까지 내려갔다고 합니다*제작사 자료. 실제 럭비 선수들의 멘토링대한럭비협회을 통해 태클·스크럼 자세를 완성해 ‘가짜 같지 않은 스포츠 장면’을 구현했습니다.
특히 김요한이 연기한 마석봉 캐릭터는 ‘악바리 에이스’의 매력을 폭발시키며 1020 세대의 절대적 지지를 얻었습니다. 럭비공을 품고 전력 질주하는 클로즈업 장면은 SNS 상에서 “역대급 명장면”으로 빠르게 회자됐습니다. 🏉✨
“우리가 뭉치면 기적은 연습문제일 뿐이다.” — 마지막 회 단체 구호 중
드라마의 인기는 럭비 종목 자체에도 훈풍을 불러왔습니다. 대한럭비협회 홈페이지의 일일 방문자 수는 전주 대비 320% 급증했고, 중·고교 럭비부 신입 선수 문의가 잇따랐다고 협회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플랫폼 전략도 주목할 만했습니다. SBS 금토드라마로서 지상파 프라임시간대를 확보한 뒤, 넷플릭스 동시 공개로 해외 시청층을 끌어안는 투트랙을 택했습니다. 미국·일본 ‘TODAY’S TOP 10’에 동시에 진입한 국산 스포츠 드라마는 트라이가 처음입니다.
음악 역시 입소문을 이끌었습니다. 4인의 인디 밴드가 참여한 OST ‘Beyond the Try’는 멜론 OST 차트 1위를 달성했고, 출시 3주 만에 스트리밍 1천만 회를 돌파했습니다.
굿즈 시장도 뜨겁습니다. 선수단 유니폼 레플리카는 2차 예약 판매까지 매진됐으며, 촬영지인 충북 제천 럭비 경기장에는 ‘트라이 포토존’이 마련돼 주말마다 2천 명 이상이 찾고 있습니다.
제작사 네오픽쳐스 측은 시즌2 요청이 잇따르고 있지만 “당장은 스핀오프 웹툰으로 서포터즈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윤계상은 종영 인터뷰에서 “트라이 시즌2가 실현된다면 반드시 함께하고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한편 ‘트라이’와 동음이의어인 트라이애슬론·트라이폴드 월릿 등에 대한 검색량도 덩달아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드라마 성공이 브랜드 키워드 확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6주간의 뜨거웠던 여정을 마친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스포츠물의 새로운 공식을 세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끝내 기적을 써 내려간 이들의 땀과 열정은, 올가을 우리 모두가 도전해야 할 다음 트라이를 상기시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