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 주가가 다시 한 번 정치 변수라는 회오리 안으로 끌려들어갔습니다.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한 문장이 촉발점이었습니다. 📉
그는 “립부 탄 인텔 CEO는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중국 관련 투자 경력을 문제 삼았다는 설명이 뒤따랐습니다. 불과 몇 분 만에 인텔 주가는 장중 –5%까지 급락했습니다.
사진=이데일리
하락 폭은 곧 –2% 수준까지 회복됐습니다. X(구 트위터)에서는 “더 떨어질 곳이 없는 밸류에이션”이라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실제로 현재 주가 20달러 안팎은 52주 고점(27.55달러) 대비 25%가량 낮은 수준입니다. 🧐
“정치 공세보다 기업 펀더멘털이 중요하다” – 뉴욕 월가 애널리스트
월가 시선이 향한 곳은 결국 ‘인텔 파운드리·AI PC·자동차용 칩’ 등 다각화 전략입니다. 2026년 완공될 오하이오 신규 팹과 리본 피시(RibbonFISH) 공정은 TSMC·삼성전자에 맞설 유력 카드로 꼽힙니다.
출처=야후파이낸스
그러나 인텔 주가가 단기 급반등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체크포인트가 남아 있습니다. 첫째, CEO 거취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합니다. 둘째, 10월 발표 예정인 3분기 실적에서 데이터센터·클라이언트 부문이 동시에 개선돼야 합니다.
최근 공개된 IBES 컨센서스에 따르면 인텔의 3분기 매출 전망치는 134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22달러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성장 전환이지만, NVIDIA나 AMD의 고성장을 감안하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인텔 주가의 배당 매력도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현재 연배당수익률은 2.4% 수준으로, 미국 빅테크 가운데 드문 고배당입니다. 반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를 밑돌며 역사적 저점 영역에 머물러 있습니다. 💡
한편 미국 의회는 CHIPS&Science Act 보조금 추가 집행을 논의 중입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의 압박에도 정부 지원이 이어진다면 인텔 주가는 역풍보다 순풍을 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높습니다. 네이버 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인텔 ADR 순매수 규모는 3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저점 매수’ 심리가 뚜렷하다는 의미입니다. 📈
“AI PC 원년이 다가오면, 인텔 생태계의 ‘윈텔(Wintel)’ 파워가 재가동될 것” – 글로벌 컨설팅사 가트너 보고서
결국 변수는 ‘시간’입니다. 단기적으로는 CEO 관련 뉴스플로우와 미·중 갈등이 변동성을 키우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기술·설비 투자 결과가 인텔 주가 방향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투자자라면 ① 정치 리스크 ② 반도체 공급·수요 사이클 ③ 파운드리 수주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이 흔들릴수록 정보 격차가 ‘수익 격차’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
라이브이슈KR은 향후 인텔 주가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이슈를 지속 추적하며 독자 여러분께 가장 빠르고 정확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