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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라이브이슈KR]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의약품 등 핵심 전략 품목에 대해 최대 250% 관세를 예고했습니다. 현지 시각 6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밖에서 생산된 반도체에는 약 100%의 품목별 관세를, 의약품에는 최대 250%까지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언은 불과 한 달 전 ‘우선 검토’ 수준으로 알려졌던 관세 구상이 구체적 실행 단계로 진입했음을 시사합니다.

“우리는 미국의 일자리를 지킬 것이며, 첨단 제조 생태계를 완전히 되찾겠다.” —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행정부 2기 경제 참모진은 이미 세부 관세 코드와 세율·적용 시점 등을 담은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 반도체 100% 관세, 실효성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카드가 현실화될 경우,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대만 파운드리 기업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미국 내 생산 비중을 확대해온 삼성전자·TSMC 등은 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지만, 해외 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반입되는 물량에는 신규 세율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관세 발언 장면
▲ 백악관에서 관세 방침을 밝히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 출처: 조선일보)

업계 관계자는 “100% 관세가 현실화되면 공급망 다변화를 넘어선 공급망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습니다.


2. 의약품 250% 관세, 미 의료비 역풍 우려

의약품 분야는 관세율이 최대 250%로 제시돼 파장이 더욱 큽니다. 미국은 의약품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합니다.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제네릭 가격 급등 ▲보험료 인상 ▲환자 부담 증가 등 내부 반발도 커질 전망입니다.

트럼프 의약품 관세 기사 이미지
▲ 트럼프 대통령의 의약품 관세 예고를 전한 미국 언론 (사진 출처: 한겨레)


3. 관세 목표는 ‘리쇼어링’…그러나 시장은 복잡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리쇼어링(Reshoring) 가속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들은 생산 거점 이전 비용, 공급망 단절 리스크, WTO 제소 가능성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합니다.

특히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인도·중국을 겨냥한 원유 100% 관세까지 검토된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 및 원자재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4. 한국 기업 영향과 대응 전략

한국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관세 대응 태스크포스를 가동했습니다. 반도체 업계는 ‘현지 공장 증설’ 카드, 의약품 업계는 ‘미국 FDA 협력 강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관세는 단순한 무역 장벽이 아니라 기술 패권 경쟁의 연장선”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친미 공급망 편입 여부가 기업의 생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5. 국제사회·시장 반응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보복 관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는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DJT) 주가가 장중 변동성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한편, BBC는 “트럼프의 휴전 촉구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은 두 배 증가했다”며 지정학 리스크 심화를 전했습니다.


6. 향후 시나리오

다음 주 중 세부 품목 리스트 발표
30일 이내 미국 연방관보(Federal Register) 게재
60~90일 유예 후 관세 발효

관세가 발효되면 국내 기업은 단기 물량 조정현지 생산 확대를 병행해야 합니다. 동시에 미국 인플레이션 자극 여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7. 전문가 한마디

“반도체·의약품 관세는 글로벌 가치사슬(GVC)에 가해진 ‘지각변동’입니다. 한국 기업은 기술 고도화와 미국 현지화를 병행해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 조성훈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세는 미 대선을 앞둔 정치적 계산과 맞물려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향후 공급망 재편, 글로벌 무역 질서, 국제정치가 어떻게 교차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라이브이슈KR은 관련 후속 소식을 신속·정확하게 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