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가 또 한 번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고척스카이돔 원정이었음에도 7이닝 1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개막 11연승을 질주했습니다.
트리플크라운 선두를 달리는 폰세는 평균자책 1.12, 다승 11승, 탈삼진 126K로 세 지표 모두 1위를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이는 2007년 다니엘 리오스 이후 18년 만의 기록 도전입니다.
이미지=Daum 스포츠 캡처
특히 키움 히어로즈 상대로는 3경기 3승 평균자책 0.77로 ‘천적’이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의 지표를 남기고 있습니다. 홍원기 감독은 “폰세 공략법이 있으면 알려달라”라며 웃픈 현실을 인정했습니다.
오는 12일 만의 재대결 상대는 2020 다승왕 라울 알칸타라입니다. 첫 맞대결에서 폰세가 12K로 압승한 바 있어, 이번 경기가 ‘리벤지 매치’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전력 분석팀에 따르면 폰세의 올 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52.8㎞, 회전수 2450RPM으로 리그 1위입니다. 여기에 플러터(체인지업)와 낙차 큰 커브를 섞어 타자의 시선을 흔듭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위기 관리 능력입니다. 득점권 피안타율이 0.108에 불과해 ‘클러치 킬러’란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다섯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이어가면서 팀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습니다.
“빠른 공만 좋은 투수가 아닙니다. 제구·변화구·경기 운영이 완성 단계에 올랐습니다.” — 한화 배터리코치
실제로 폰세는 6월 한 달간 볼넷 비율을 3.8%로 억제했습니다. 초반에는 패스트볼 위주였지만, 최근에는 컷패스트볼 구사율을 22%까지 늘려 타자들의 배트 각도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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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반응도 뜨겁습니다. SNS에는 “폰세 3K 영상만 100만 조회수 돌파”(Twitter 영상) 같은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화 구단 굿즈 판매 역시 전년 대비 240% 상승했습니다.
관건은 체력 관리입니다. 이미 100이닝을 돌파한 만큼, 후반기 로테이션 조정과 피로 누적 방지가 필수입니다. 구단은 ‘6선발+스팟 불펜 데이’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폰세의 현재 페이스라면 1937년 빌리 오델 이후 처음으로 시즌 25승 고지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국내 무대에서 입증을 마치면 메이저리그 복귀설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폰세 존재감은 팀 순위에도 직결됩니다. 한화는 개막 11연승 동안 승률 0.733을 기록하며 2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렸습니다.
다음 등판 예정일은 7월 9일 대전 SSG전입니다. 직전 맞대결 12K 완봉의 기억이 있어 ‘연승 행진’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트리플크라운’과 ‘시즌 MVP’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는 코디 폰세. 그의 손끝에서 그려지는 붉은 독수리의 비상은 이제 시작입니다. 팬들은 오늘도 “폰세 데이”를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