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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회생절차 종결을 확정받으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다시 한 번 파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은 22일 티몬의 기업회생절차를 공식 종료했습니다. 지난해 7월 회생 개시를 신청한 지 약 13개월 만의 ‘졸업’입니다.


1조3000억 원 규모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 이후 티몬은 파산 위기까지 거론됐습니다. 그러나 채권단 동의율 96%를 얻어 빠르게 회생 계획을 수행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오아시스마켓의 인수 결정이 있었습니다. 오아시스는 친환경 새벽배송 강자로 꼽히며, 작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신흥 유통 공룡입니다.

티몬 사옥 전경
▲ 티몬 강남 사옥 모습 (사진=중앙이코노미뉴스)

오아시스는 2025년 9월 둘째 주 티몬 서비스 재오픈을 검토 중입니다. 내부 테스트가 길어지며 ‘잠정 연기’ 소식도 전해졌지만, 티몬 플랫폼은 곧 ‘오아시스×티몬’ 형태로 변신할 전망입니다.

“기존 셀러 피해 최소화와 안정적 정산이 최우선이다” – 오아시스 경영전략실 관계자

오아시스는 8월 21일 검은우산 비대위 등 피해 셀러 단체를 초청해 첫 대면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오프라인 소통은 물론 온라인 상담창구도 24시간 열어두기로 약속했습니다.


업계는 이번 인수를 통해 ‘새벽배송+특가’라는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오아시스의 신선식품 물류망에 티몬의 14년간 쌓인 프로모션 노하우가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특가 라이브 방송, 타임 커머스 등 티몬이 강점을 보였던 서비스가 재정비되면, 쿠팡·SSG닷컴과의 가격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티몬 구사옥
▲ 인수 협상이 진행된 티몬 구사옥 (사진=뉴시스)

다만 과거 회계 부실, 체불 임금 같은 문제는 여전히 숙제입니다. 최근 티몬·위메프 임직원 112명이 제기한 7억6000만 원 규모 체불 임금 소송에서 일부 승소한 바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SSG리테일리서치는 “티몬 트래픽은 월간 1000만 명 안팎으로, 재오픈 즉시 구매 데이터가 폭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쟁사들은 카드 할인, 무료배송 쿠폰 등을 앞세워 고객 이탈을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법원 앞 취재진
▲ 회생절차 종결을 알리는 서울회생법원 (사진=매일신문)

전문가들은 “오아시스 자본이 유입되면 공급업체 정산 주기가 주 1회 수준으로 단축될 가능성도 있다”며 “셀러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친환경 새벽배송 상품을 특가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큽니다. 오아시스 PB 상품, 로컬 농산물, 비건 간편식 등 O2O 차별화 라인업이 티몬 딜 페이지를 채울 예정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원클릭 반품·친환경 포장 같은 ESG 요소도 강화돼 MZ 세대 충성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끝으로 법원 관계자는 “회생절차 종결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투명한 경영과 재무 건전성 모니터링을 당분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티몬의 새 출발이 국내 이커머스 지형을 어떻게 재편할지 주목됩니다. 소비자와 셀러 모두가 체감할 변화가 가시화되는 올 가을, 쇼핑 카트 안 풍경이 달라질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