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빙이 다시 한 번 국내 OTT 경쟁 구도를 흔들고 있습니다. 최근 SK스퀘어‧CJ ENM이 추진 중인 티빙·웨이브 합병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 티빙은 2020년 CJ ENM에서 분사한 뒤, 빠른 속도로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확장했습니다. tvN·OCN·엠넷 등 케이블 채널의 방대한 라이브러리를 기본으로, 오리지널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이며 이용자를 끌어모았습니다.
올해 2분기 신규 가입자는 전년 대비 18% 증가했습니다. 특히 ‘장사천재 백 사장2’, ‘피라미드 게임’ 등 2030 세대 겨냥 오리지널이 흥행하면서, 넷플릭스 의존도가 높던 젊은 시청자까지 흡수했다는 평가입니다.
사진 출처: TVING
스포츠 중계 시장에서도 존재감이 두드러집니다. KBO리그·프리미어리그·UFC 등 실시간 라이브를 통합 제공하며 ‘스포츠 팬의 성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최근 공개된 KBO 리그 통계 페이지는 직관적인 UX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OTT와 스포츠 중계의 결합은 시청 패턴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원하는 경기만 골라보는 하이라이트 소비가 일상화됐습니다.” – 미디어 산업 분석가 김지훈연구위원
한편, 웨이브와의 합병은 규모의 경제를 통한 ‘국내 1위 OTT’ 탄생을 예고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의 5G 인프라와 CJ ENM의 콘텐츠 제작 역량이 결합하면, 시너지가 폭발적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투자 측면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이어집니다. CJ ENM과 SK스퀘어는 웨이브에 두 번째 전환사채(CB)를 투입해 자금난을 해소하고, 합병 이후 글로벌 진출 교두보로 삼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과제도 존재합니다. 플랫폼 통합 과정에서 UI·UX 이원화를 해소해야 하고, 이용권 가격 정책을 어떻게 정비할지 팽팽한 내부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콘텐츠 라인업도 더욱 공격적입니다. 하반기에는 송승헌·오연서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금쪽같은 내 스타’, 조수민 출연 다큐멘터리 ‘태극기 드레스의 울림’ 등 화제작이 대거 포진했습니다. 여기에 UFC 319 시카고 대회를 단독 중계하며 글로벌 스포츠 팬도 겨냥합니다.
특히 광복 80주년 특집 음악회 ‘우리는 대한민국’ 실시간 스트리밍은 애국‧문화 결합 콘텐츠의 성공 모델로 주목받았습니다. 티빙은 “라이브 이벤트를 VOD로 즉시 전환해 회차별 하이라이트를 제공, 재시청 수요를 극대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티빙이 ‘슈퍼앱’ 전략을 추진하면서, OTT를 넘어 커머스·게임·라이브 쇼핑 연계 서비스까지 준비 중입니다. 플랫폼 내부에 장착된 ‘티빙톡’ 기능은 실시간 댓글·구독자끼리의 짧은 하이라이트 공유로 체류 시간을 평균 17%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는 티빙의 다음 행보로 해외 공동 제작에 주목합니다. 일본 TBS·미국 Paramount+와 파트너십을 확대하면서, K-콘텐츠 수출 창구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티빙은 콘텐츠·기술·투자 삼박자를 앞세워 국내 OTT 1위 굳히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합병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된다면, 아시아 시장에서도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와 대등한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
향후 가격 정책과 오리지널 라인업이 이용자 선택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이용자는 티빙의 변화 속도를 주시하며, 가성비·콘텐츠 다양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