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그마 상장이 7월 31일(미국 기준)로 예정되면서 글로벌 증시와 IT 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웹 기반 디자인 협업 플랫폼 Figma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종목코드 ‘FIG’로 거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설치 없는 디자인, 실시간 협업”이라는 혁신적 가치가 자본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IPO에서 피그마는 클래스 A 보통주 1,250만 주를 공모하며, 공모가는 주당 25~28달러로 제시됐습니다.
따라서 공모 기준 시가총액은 최소 125억 달러, 옵션·RSU 등을 포함하면 최대 160억 달러(약 22조 원)까지 거론됩니다.
공모가 상단 기준 자금 조달 규모는 약 4억 달러 수준입니다.
피그마는 2022년 어도비(Adobe)가 200억 달러(27조 원)에 인수를 추진했지만 규제 당국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업계는 “독립 상장을 통해 오히려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실제 피그마의 연매출은 2021년 4억 2,400만 달러에서 2024년 9억 달러 이상으로 연평균 30%대 고성장을 이어왔습니다.
주요 수익원은 구독형 SaaS 모델이며, 총 고객 수 500만 명, 유료 고객 10만 곳을 돌파했습니다.
창업자 딜런 필드 CEO는 상장 후 약 235만 주를 매각해 6,000만 달러 현금을 확보하면서도 의결권 74%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이번 상장은 디자인 소프트웨어 시장 재편의 신호탄으로 평가됩니다.
어도비, 스케치, 캔바 등 경쟁사도 클라우드 기반 협업 기능 강화를 서두르면서 ‘포스트 포토샵 시대’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
투자 관전 포인트 3가지
- 밸류에이션: SaaS 동종업체 대비 PSR(주가매출비율) 15~17배로 상장 시 초과 프리미엄 여부가 관건입니다.
- 락업·유통 물량: 6개월 보호예수 이후 구주 매물이 쏟아질지 주의해야 합니다.
- AI·플러그인 생태계: 생성형 AI ‘Make Designs’ 기능 상용화 속도가 성장 모멘텀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가 투자한 생성형 AI 붐이 피그마의 UX·UI 자동화 경쟁력을 더욱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 증시가 연준 금리 경로 불확실성에 흔들리는 만큼, 상장 직후 변동성도 경계해야 합니다.
국내 투자자는 한국시간 기준 8월 1일 새벽부터 해외주식 HTS·MTS를 통해 FIG 종목 매수가 가능합니다.
‘라이브이슈KR’은 피그마 상장 이후 수급·주가 동향, 어도비·캔바 등 동종주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