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눈과 얼음의 도시, 하얼빈을 재조명하다
하얼빈은 한겨울 –30℃를 밑도는 혹한에도 ‘얼음 왕국’이라는 낭만적 별칭으로 전 세계 여행객을 유혹합니다. 최근 한국에서 개봉 준비 중인 영화 ‘하얼빈’과 넷플릭스 예능 ‘장도바리바리’ 영향으로 검색량이 급증해, 다시 한 번 하얼빈 여행 열풍이 일고 있습니다.
❄️ 국제빙설축제, 겨울 여행의 정점
1월 초 개막하는 ‘하얼빈 국제빙설축제’는 1963년부터 이어진 세계 4대 겨울 축제 중 하나입니다. 600만 톤이 넘는 얼음 조각이 시내 곳곳을 장식하며, 야간 조명과 어우러져 LED 판타지를 연출합니다.
“영하 20도 한복판에서 느끼는 형형색색의 얼음 성은 현실을 잊게 만든다”현지 가이드 인터뷰
🎬 영화·예능으로 커진 기대감
현빈·박정민 주연의 영화 ‘하얼빈’은 러·중 접경지대 독립투사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촬영지 공개 후 중동성당, 중앙대가 등 실제 로케이션에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넷플릭스 예능 ‘장도바리바리’도 변요한·장도연이 하얼빈 트램을 타는 장면을 보여주며 ‘낭만 철도’ 키워드를 각인시켰습니다.
✈️ 늘어나는 직항 노선과 무비자 혜택
2025년 10월 기준 인천–하얼빈 노선이 주 14회로 확대돼 선택지가 넓어졌습니다. 항공권 가격은 성수기 왕복 30만 원대부터 형성돼 있습니다. 또한 중국 정부는 5일간 무비자 단체 여행을 허용해 패키지 이용객 증가세가 뚜렷합니다.
🏰 러시아풍 건축과 만주의 역사
• 성 소피아 대성당 – 비잔틴 돔과 녹청색 지붕이 압권입니다.
• 중동철도 역사관 – 러일전쟁 이후 하얼빈의 전략적 가치를 보여주는 박물관입니다.
• 731 부대 터 – 일제 만행을 기억하는 반전 교육 현장입니다.
🍜 겨울을 녹이는 미식 가이드
하얼빈 홍창紅腸 소시지는 훈연 향이 짙고, 궈바러우(锅包肉)는 달콤새콤한 튀김 요리로 한국인 입맛에도 맞습니다. 동북식 샤브샤브 ‘훠궈’에는 마늘소스를 곁들이면 체온 상승 효과가 탁월합니다. 사진 출처: Wikimedia Commons
🛍️ 중앙대가에서 즐기는 쇼핑
러시아 과자, 마트료시카 인형, 하얼빈 맥주 등 수입 식료품을 합리적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빙설 테마 굿즈’가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습니다.
🚃 도심 교통·트램 활용법
하얼빈 트램 1, 2호선은 주요 관광지를 순환합니다. 자동권 발권기에는 한국어 메뉴가 지원돼 초보 여행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택시는 기본요금 9위안이며, 디디추싱 앱 호출 시 QR 결제가 편리합니다.
🏨 숙박, 어디가 좋을까?
중앙대가 인근 4성급 호텔은 1박 10만 원대, 젊은 층에게 인기인 고급 캡슐호텔은 3만 원대부터 예약 가능합니다. 빙설축제 기간에는 한 달 전 조기 예약이 필수입니다.
🌡️ 체감 –30℃, 방한 체크리스트
현지인은 ‘삼레이칭(三레이请)’이라 부르며, 내복·발열패드·핸드크림을 필수 아이템으로 권장합니다. 카메라 배터리는 저온에서 급격히 소모되므로 예비 배터리 휴대가 좋습니다. 🤳
📈 관광객 증가가 가져올 변화
헤이룽장성 정부는 2026년까지 친환경 전기 트램 추가 도입과 한·중 합작 문화 교류센터 건립을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문화·스포츠 복합 도시로 진화할 것”이라 전망합니다.
⚠️ 유의 사항
최근 사설 가이드에 의한 과다 요금 사례가 보고돼, 공식 여행사 인증 마크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 과도한 음주 후 야외 체류는 동상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하얼빈이 남기는 의미
하얼빈은 겨울 한정 여행지가 아니라, 역사·미식·문화가 공존하는 올 시즌 도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올겨울, 얼음으로 빚은 예술과 러시아·만주 문화가 만나는 이곳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