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주석이 돌아왔습니다.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KT 위즈전에서 멀티히트와 2타점을 몰아치며 팀의 6‧3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사진=OSEN
이번 시즌 내내 하위 타선에서 고전했던 한화 타선은 ‘베테랑의 한 방’ 덕분에 마침내 균열을 냈습니다. 3회초 2사 2·3루에서 나온 하주석의 깨끗한 우전 적시타는 순간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현장 관계자들은 “짧은 스윙으로도 빠른 타구 속도를 뽑아낸 하주석의 컨택 능력이 살아났다”는 분석을 내놓습니다. 시즌 초반 타율 2할 초반에 머물렀던 그가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2할8푼대까지 끌어올린 것이 그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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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은 185 cm·92 kg 체격을 기반으로 ‘우투좌타’의 희소성까지 갖춘 내야 자원입니다. 1994년 2월 25일생으로 만 31세인 그는 한화 입단 10년 차를 맞아 다시 한 번 전성기를 꿈꿉니다.
한화 벤치가 주목하는 부분은 수비 포지션 유연성입니다. 주 포지션 유격수 외에도 2루를 소화하면서 공·수 양면에 폭넓은 전술 카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타석에서는 간결한 레벨 스윙으로 땅볼 비율을 낮추고, 수비에서는 스텝 이동을 최소화해 송구 정확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는 최근 10경기 실책 ‘0’이라는 기록으로도 확인됩니다※KBO 공식 기록실 7월 19일 기준.
팬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SNS에는 “하주석 널 의심해 미안했다”(X 이용자 @anzyznk) 같은 게시물이 빠르게 퍼지며 조회수 수천 회를 넘겼습니다.
이미지=X 캡처
팀 내부에서는 중·장거리 파워를 겸비한 좌타 내야수의 가치는 대체불가라는 평가입니다. 특히 새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와 클린업을 구성할 경우, 상대 불펜 운영에 큰 압박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주석이 후반기에 유지해야 할 키워드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① 첫 타석부터 과감히 직구를 공략하는 초구 승부 ② 기복을 줄이기 위한 루틴 최적화 ③ 부상 방지를 위한 하체 코어 강화 세 가지를 꼽습니다.
실제로 하주석은 원정 경기 시 호텔에서도 밴드 운동과 자기 전 스트레칭을 거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올 시즌 단 한 차례의 부상자 명단 등재 없이 풀타임을 소화 중인 비결입니다.
한화 이글스는 오는 23일부터 대전 홈 6연전을 치르며 순위 도약을 노립니다. 베테랑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궈진 지금, ‘가을야구’라는 숙원도 더 이상 꿈만은 아닙니다.
결국 하주석에게 남은 과제는 꾸준함입니다. 세 번의 안타보다, 실책 없는 수비 한 경기의 가치가 더 클 수 있음을 그는 누구보다 잘 압니다.
뜨거운 여름, 하주석의 방망이가 만들어낼 시원한 타구 소리를 끝까지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한화 이글스가 비상(飛上)할 수 있을지, 그 열쇠는 여전히 그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