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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가 자회사 허핑턴포스트코리아(이하 허프)의 매각을 추진하면서 내부‧외부 곳곳에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1988년 창간된 한겨레는 ‘시민이 만든 신문’이라는 정체성을 앞세우며 진보언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제기된 허프 매각 논란은 경영난 속 구조조정, 노동권 침해, 언론 가치 훼손 등의 쟁점을 동시다발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노동권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입니다.” – 전국언론노조 한겨레지부 성명 중

노조는 고용승계 불확실성, 협상 과정의 투명성 부족을 핵심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30일 최우성 대표이사는 “구조적 재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매각 관련 기자회견 현장
이미지 출처 │ 미디어오늘

전문가들은 인쇄광고 축소, 디지털 전환 지연이 맞물린 경영난이 결국 매각 카드를 부른 배경이라고 분석합니다.

실제 2024년 한겨레 연결 기준 영업손실 145억 원이 보고되며 5년 연속 적자가 이어졌습니다.

반면 신문업계는 뉴스 구독료, AI 기반 콘텐츠, 데이터 저널리즘 등 새로운 수익 다각화를 진행 중입니다.


독자 입장에서는 ‘한겨레 콘텐츠 품질과 정체성이 흔들릴 것인가’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한겨레 측은 “허프 매각과 별개로 탐사보도‧문화섹션(한겨레21) 등 핵심 브랜드는 지켜낼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한겨레21 로고
이미지 출처 │ 한겨레21

그러나 디지털 플랫폼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콘텐츠 투자 여력이 줄어들면 장기적 품질 유지가 쉽지 않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언론학회 미디어경영분과 관계자는 “독자의 신뢰가 곧 수익으로 직결되는 시대”라며 “한겨레가 추구해온 공익‧참여저널리즘을 어떻게 지킬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미디어 스타트업 인수‧합병(M&A)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워싱턴포스트〉·〈가디언〉처럼 AI 편집 시스템데이터 기반 멤버십으로 전환에 성공한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한겨레-허프 사례가 국내 뉴스 포털·OTT·SNS 동맹 모델을 촉진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결국 한겨레의 향후 3대 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노동‧독자와의 신뢰 회복
  2. 지속가능한 수익모델 구축
  3. 공적 저널리즘 가치 재정립

진보언론의 상징으로 불렸던 한겨레디지털 전환윤리경영을 동시에 잡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