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교육 혁신·문화 교류·노동 정책 등 다층적 미래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1993년 개교 이후 한예종은 영화·연극·무용·음악·미술 등 6개 전문원을 운영하며 국내 예술교육의 패러다임을 선도했습니다.
특히 영상원은 봉준호·박찬욱·윤여정 등 세계적 창작자를 배출하며 국제 영화계에서 독보적 위상을 확인했습니다.
올해는 영상원 30주년 기념 ‘두 번째 수요영화관’이 10월 셋째 주에 열려
“동문·재학생 단편 8편”
을 무료 상영합니다*석관동 캠퍼스 예술영화관.
또한 애니메이션과 학생회는 2026년 1월 졸업전시 ‘KNUANI 페스티벌’ 개최를 예고해 산업계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호텔업계도 움직였습니다. 트립닷컴이 발표한 석관동캠퍼스 인근 TOP5 호텔은 동대문 킹스타운, 센트럴 명동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입시 열기도 뜨겁습니다. 2026학년도 예술사 조기전형 경쟁률은 평균 80:1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12% 상승했습니다.
한예종은 AI·XR 융합랩 신설로 디지털 퍼포먼스·가상 무대 디자인을 정규 교과에 편성해 창작 환경을 넓혔습니다.
그러나 과제도 존재합니다. 최근 경비노동자 휴일수당 미지급 논란이 불거지며 고용노동청과 갈등이 이어졌습니다.
학교 측은 “노동권 보호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11월까지 근로계약 전면 재검토”를 약속했습니다.
캠퍼스 확장도 진행 중입니다. 석관동 부지에는 2027년 완공 목표로 공연·테크 융합센터가 착공됐으며, 서초동 음악원은 클래식 전용 300석 홀 리모델링을 마쳤습니다.
산학협력 영역에서는 CJ ENM·넷플릭스와 공동으로 시나리오 인큐베이팅을 운영, 연간 20억 원 규모 제작 펀드를 조성했습니다.
졸업생의 진로는 다양합니다. 뮤직 테크놀로지 전공은 게임·OTT·AR 사운드 디자인으로 취업처를 확대했고, 연기과 출신 지예은은 웹드라마를 넘어 지상파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예종 관계자는 “30년 역사를 토대로 ‘글로벌 아트 허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산업·노동이 균형을 맞춘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 구축이 주목됩니다.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