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컵 농구의 열기가 사우디 제다를 달구고 있습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호주와 A조 1차전을 치르며 2025 FIBA 아시아컵 본선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대표팀은 ‘황금세대’로 불리는 이현중·여준석·김선형·김종규를 앞세워 2017년 레바논 대회 이후 8년 만의 메달을 노립니다. 안준호 감독은 “귀화 선수 없이 국내 선수만으로도 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1)
사진=조선일보 제공
“리바운드와 높이에서 열세라도 스피드와 패스 게임으로 맞불을 놓겠다.” – 안준호 감독
실제로 한국은 지난 7월 뉴질랜드·대만 원정 평가전에서 4연승을 달리며 자신감을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아시안컵 농구를 대비해 3점 성공률 38.7%를 기록해 외곽 화력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첫 상대 호주는 세계 랭킹 5위로, 조쉬 기디·매튜 델러버도바 등 NBA 출신을 보유한 강호입니다. 하지만 호주는 이번 대회에 주축 다수가 빠진 2군 엔트리를 구성하며 변수를 안았습니다.
한국-호주 맞대결 관전 포인트 3가지2)
- 이현중 vs 잭 화이트 – 장신 슈터들의 3점 대결
- 골밑 수비 – 김종규·여준석이 피지컬 격차를 얼마나 버텨낼까?
- 템포 싸움 – 김선형의 페이스 조절이 승부처
사진=FIBA 제공
대표팀은 호주전에 이어 8일 카타르, 10일 레바논과 차례로 격돌합니다. 조 3위까지 본선 16강에 직행하므로 최소 1승 1패가 목표입니다.
세부 일정 및 TV 중계
날짜 | 상대 | 시간(KST) | 중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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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화) | 호주 | 08:00 | SBS 스포츠·웨이브 |
8.8(목) | 카타르 | 22:00 | KBS N 스포츠 |
8.10(토) | 레바논 | 19:00 | SBS M·쿠팡플레이 |
팬들의 관심사는 ‘대학 리그 출신’ 여준석의 국제 데뷔입니다. 206㎝ 장신이지만 윙 스코어러로서 외곽과 돌파를 겸비해 ‘한국판 케빈 듀랜트’로 평가받습니다.
김종규(주장) “황금세대의 첫걸음을 의미있는 성과로 장식하겠다.”
국내 KBL 팬들도 주목합니다. 아시안컵 농구 성적이 곧 다가올 2024-25 KBL 흥행 지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정관장·LG·SK 등 소속 팀들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국내 컵대회 로테이션을 조정했습니다.
FIBA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룰 두 가지를 시범 적용합니다. 첫째, 연장전 시작 전 자유투를 없애고 즉시 점프볼로 돌입합니다. 둘째, 24초 샷클록이 파울 시 14초가 아닌 20초로 리셋됩니다.
농구 전문가 허훈 해설위원은 “템포가 빨라진 만큼 백코트 전환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며 “한국 특유의 스피드 농구에 호재”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강원일보 제공
대표팀이 목표하는 4강에 오르려면, 16강 토너먼트에서 필리핀·이란 같은 복병을 넘어야 합니다. 특히 필리핀은 조던 클락슨의 합류 가능성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농구협회(KBA)는 “대회 기간 중 전 경기를 무료 스트리밍할 계획”이라며 팬 참여 이벤트도 공지했습니다. 해시태그 #아시안컵농구·#OneTeamKorea 인증샷을 올리면 선수 친필 사인볼을 증정합니다.📸
8월의 뜨거운 사막 밤, 아시안컵 농구에서 펼쳐질 한국 대표팀의 도전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됩니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다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11년 만에 국제무대 부활의 신호탄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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