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9월 8일, 83분간 펼쳐질 ‘붉은 달’ 개기월식 완전 관측 가이드

라이브이슈KR입니다. 2025년 9월 8일 새벽, 밤하늘을 붉게 물들일 개기월식(Blood Moon)이 찾아옵니다🌕➡️🌑. 이번 현상은 국내에서 약 3년 만에 관측되는 개기월식으로, 천문 애호가는 물론 일반 시민에게도 특별한 관측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개기월식이란?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umbra)에 완전히 들어가 빛을 잃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러나 달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지구 대기에 의해 태양광이 산란‧굴절되면서 붉은빛을 띠게 됩니다.

이번 ‘블러드문’은 최대 83분 동안 지속돼 긴 시간 동안 붉은 달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한국 천문연구원 예보 기준 관측 타임라인^*1

• 부분식 시작 : 02:30:12
• 개기식 시작 : 03:11:48
• 최대식 시각 : 03:22:30
• 개기식 종료 : 03:53:12
• 부분식 종료 : 04:55:24

특히 03시 22분경 달은 가장 깊숙이 지구 그림자에 들어가 최대로 붉게 물듭니다.

관측 포인트

1) 도심보다 남동쪽 지평선이 트인 야외가 좋습니다.
2) 망원경이 없다면 50mm 이상 쌍안경만으로도 붉은 색 변화를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3) 장노출 촬영 시 셔터 릴리즈와 삼각대는 필수입니다.

■ 천체 사진가를 위한 촬영 설정 TIP

• ISO 800~1600 / F4 전후 / 셔터 1~2초
• 화이트밸런스 : 4000K로 맞추면 붉은 색이 선명합니다.
• 인터벌 촬영으로 타임랩스도 도전해 보세요.

출처 : 중앙일보 기사 사진

토성과의 근접 조우도 주목할 만합니다. 개기식 전후로 달 북쪽 약 3° 지점에서 노란 빛의 토성이 함께 빛나며, 망원경 시야에 동시에 담을 수 있습니다.

한편 뉴질랜드·호주·일본 등 환태평양 지역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월식이 진행돼, SNS에는 실시간 사진이 다수 업로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역사 속 개기월식

조선왕조실록에는 ‘월식이 일어나자 왕이 종묘에 제사를 올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최근 기록으로는 2022년 11월 8일 관측된 토성 가림 개기월식이 있으며, 이번이 그 이후 첫 국내 개기월식입니다.

다음 국내 개기월식은 2028년 12월 31일 예정이므로, 이번 기회를 놓치면 3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 공공·민간 관측 행사

– 국립과천과학관 : ‘심야적월’ 프로그램(7일 23:00~08일 04:00)
– 한국천문연구원 : 유튜브 생중계 및 전문가 해설
– 각 지방과학관 : 무료 천체망원경 체험·사진 콘테스트

참가 시 방한복, 따뜻한 음료, 휴대용 의자를 준비하면 쾌적한 관측이 가능합니다☕.

과학적 의미

개기월식 동안 달 표면 온도는 약 100°C에서 -150°C까지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때 열적 변화를 분석하면 달의 표토 두께와 구성 성분을 추정할 수 있어 NASA·ESA가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이번 개기월식은 82억 명 인류 중 70억 명 이상이 적어도 부분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희귀한 우주쇼입니다.”
^{– 국제천문연맹(IAU) 월식 위원회 보고서 中}

정리 : 2025년 9월 8일 새벽, 우리는 지구와 달, 태양이 만들어내는 장대한 우주 삼중주의 주인공이 됩니다. 날씨가 허락한다면,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고개를 들어 붉은 달을 바라보세요. 83분간의 아름다운 어둠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