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날’이 올해로 579돌을 맞았습니다. 10월 9일은 우리 글자의 창제와 반포를 기념하는 법정공휴일이자 국경일로, 매년 세종대왕의 뜻을 되새기며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집니다. 🇰🇷
한글날 공휴일의 기원은 1926년 ‘가갸날’로 시작됐습니다. 1945년 광복 뒤 ‘한글날’로 개칭됐고, 2006년 국경일·2013년 공휴일로 재지정돼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과거 1991년 ‘경제 활성화’ 논리로 휴일에서 제외됐던 한글날은 시민사회와 학계의 꾸준한 요구로 22년 만에 다시 공휴일의 지위를 회복했습니다. 이는 훈민정음의 학술·문화적 가치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사회적 합의가 반영된 결과였습니다.
2025년 한글날은 목요일입니다. 주말과 연결하면 징검다리 4일 연휴를 계획할 수 있어 여행·문화 소비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광·항공업계는 ‘세종·훈민정음 테마 상품’을 대거 출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한국강사신문
정부 공식 기념식은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 광장에서 거행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슬로건을 “우리말로 연결되는 내일”로 정하고, 훈민정음 해례본 복제본 특별 전시와 ‘한글 공공디자인 어워드’를 준비했습니다.
“훈민정음은 창제 목적·원리가 명확히 기록된 세계 유일 문자입니다.” – 문화체육관광부 김혜선 과장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에서 ‘세종대왕 AI 필사 챌린지’를 진행해 학생들이 손글씨·음성 합성 기술로 한글의 과학성을 체험하도록 유도합니다.
한글날에는 태극기를 게양해야 합니다. 깃봉과 깃면이 떨어지지 않도록 수직 또는 30° 경사 각도를 유지하고, 가정용 깃대는 오전 7시부터 일몰까지 달아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
사진 출처: 위키트리
한글날이 대체휴일과 겹칠 경우엔 다음 평일이 휴무가 되지만, 2025년에는 요일 구조상 추가 대체휴일이 없습니다. 이에 따라 관공서·은행·우체국은 정상 휴무, 일부 병원·약국은 자율 운영하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올해는 ‘디지털 한글 박람회’가 처음으로 열립니다. 한글 글꼴 NFT, AI 번역·음성 합성 솔루션 시연이 예정돼 있어 IT 기업과 스타트업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자체별로는 경복궁 야간개장, 수원 화성 행궁 한글 서체 조형물, 부산 광안리 ‘훈민정음 드론 라이트 쇼’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맞이합니다. 🎆
글로벌 차원에서도 한글날은 의미가 큽니다. 주호치민 총영사관 등 해외 공관은 휴무 공지를 내고, 현지 대학과 공동으로 ‘K-Hangeul Day’ 세미나를 열어 외국인의 한글 학습 열기를 지원합니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키보드 오토컴플리트, 초거대 AI 번역기 등 최신 기술이 한글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라며, 공휴일이 단순 휴식에 그치지 않고 언어 혁신의 촉진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글날을 뜻깊게 보내고 싶다면 국립한글박물관·세종대왕유적관리소 등 무료·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문화 시설을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자음·모음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면 한글의 창제 원리를 놀이처럼 체험할 수 있습니다.
579돌을 맞은 ‘한글날 공휴일’은 단지 하루의 쉼이 아니라, ‘사람이 말과 글로 서로 통한다’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오늘에 이어 주는 날입니다. 10월 9일, 우리 모두 한글을 다시 읽고 쓰며 그 가치를 마음에 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