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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설계자로 지목된 노상원…롯데리아 회동·수첩·재판 증언으로 본 계엄 의혹 전말

라이브이슈KR 정치·사회 취재팀입니다.

노상원 관련 MBC 뉴스 화면
ⓒ MBCNEWS 유튜브 영상 캡처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을 둘러싼 ‘12·3 비상계엄’ 의혹이 재판과 방송 보도를 통해 구체적인 정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노상원 수첩’, 그리고 법정에서 이어지는 증인들의 진술이 맞물리면서, 노상원이라는 이름은 한국 현대 정치사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상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1. ‘12·3 비상계엄’의 설계자로 지목된 노상원

언론 보도에 따르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2024년 12월 3일 선포된 ‘12·3 비상계엄’의 핵심 설계자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2024년 말, 경기 안산에 있는 노상원 전 사령관의 거주지로 지목된 점집을 압수수색해, 이른바 ‘노상원 수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상계엄은 누구에 의해, 어떤 방식으로 기획됐으며 궁극적 목표는 무엇이었는가” – KBS1 ‘추적 60분’ 프로그램 기획 의도 중

‘노상원 수첩과 계엄 네트워크, 그들의 목표는 무엇이었나’라는 제목으로 편성된 KBS1 ‘추적 60분’ 방송은, 계엄 선포 1년을 맞아 노상원 수첩에 남은 ‘계엄 카르텔’의 흔적을 재조명한다고 예고했습니다.

노상원 수첩과 계엄 네트워크 방송 예고 화면
ⓒ 스포츠경향 / KBS1 ‘추적 60분’ 방송 예고 화면

2. 국회의사당 상공의 헬기와 특수부대 돌입…계엄 선포의 충격

보도에 따르면 2024년 12월 3일, 국회의사당 상공에 계엄군 헬기가 출현했고, 특수부대가 창문을 부수고 국회에 진입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른바 ‘12·3 비상계엄’헌정 질서를 근본적으로 흔들 수 있는 중대 사태였으며, 이후 1년 동안 내란 특검 수사와 각종 사법적 검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상원이라는 이름은 단순한 군 수뇌부 인사를 넘어, 계엄 기획의 ‘허브’처럼 거론되고 있습니다.


3. ‘롯데리아 회동’ CCTV 공개…계엄 사전 모의의 실체?

채널A는 최근 보도를 통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롯데리아 회동’ 당시 CCTV 영상을 법정에서 처음 공개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동은 ‘12·3 비상계엄’ 직전인 2024년 12월 초에 이뤄졌으며, 계엄 사전 모의가 논의된 자리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노상원 롯데리아 회동 CCTV 관련 채널A 화면
ⓒ 채널A 뉴스 화면 캡처

법정에서 상영된 롯데리아 CCTV는 누가 먼저 도착했고, 어떤 동선으로 대화를 나눴는지 등 회동의 물리적 정황을 구체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이 롯데리아 회동계엄 선포 전 ‘정보 라인’과 ‘군 라인’을 연결하는 실질적 접점이었는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4. 문상호의 법정 증언과 “노상원 몰라” 논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의 법정 발언도 노상원 의혹을 둘러싼 여론을 달구고 있습니다.

MBC 뉴스가 보도한 영상에 따르면, 문 전 사령관은 재판 과정에서 “노상원 몰라”라고 진술하며, 특검의 추궁에 반복적으로 “네…네…네…”라고 답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MBC 오늘 이 뉴스 노상원 관련 보도 화면
ⓒ MBCNEWS 유튜브 캡처 – ‘그날 롯데리아에서요, 네?’ 보도 중

해당 장면은 온라인에서 “역대급 연기”라는 비판과 함께 회자되며, 문상호·노상원 관계를 둘러싼 의혹을 증폭시켰습니다.

특검 측은 문 전 사령관에게 롯데리아 회동의 구체적 경위, 지시 계통, “노상원 명령”이 실제로 존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 김용군 증언과 “노상원에 항의했다” 진술

같은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김용군 전 제3야전군사령부 헌병 대장 역시 노상원 이름을 언급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김 전 대령은 법정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게 항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용군 증언 관련 채널A 화면
ⓒ 채널A 뉴스 화면 캡처

보도에 따르면 김 전 대령은 정보사 소속 요원 정보노상원 전 사령관 측에 전달한 당사자로 알려졌으며, 특검은 그 동기와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특검은 증언 과정에서 “위증의 벌을 경고한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하며, 노상원 관련 진술의 신빙성을 엄격하게 따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6.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과 ‘노상원’의 위치

노상원 이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채널A 현장 영상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재판 말미 직접 발언에 나서 “노상원·김용군, 퇴직한 지 6년인데”라고 언급하며, 상식과 로직을 강조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 현장 영상
ⓒ 채널A 뉴스 화면 캡처

윤 전 대통령 측은 노상원·김용군 등 예비역 인사들의 실제 영향력과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며, “군이 조직적으로 무엇을 하려 한 사실은 없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놓고 있습니다.

반면 특검 측은 노상원 수첩, 롯데리아 회동, 실탄 준비 지시 정황 등을 토대로, ‘비공식 네트워크’가 계엄을 기획·추진했는지 여부를 계속해서 파고드는 모양새입니다.


7. “실탄 10발씩 준비해” 증언과 계엄 대비 지시 논란

SBS와 MBC 등 주요 방송사들은 재판 현장을 생중계하거나 요약 보도하면서, “공포탄이 아니라 실탄 10발씩 준비하라”는 취지의 발언이 증언에 등장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실탄 준비시켰다”는 문구와 함께 실탄 분배·배치 지시 여부가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노상원을 중심으로 한 계엄 대비 지시 체계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공포탄? 실탄 10발씩 준비해!” – 재판 증언 내용을 전한 방송 자막 중 일부*보도 요약*

이 같은 발언이 실제 계엄 강행을 위한 물리력 준비였는지, 혹은 단순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대비 차원이었는지는 향후 재판에서 더욱 치열하게 다퉈질 것으로 보입니다.


8. ‘노상원 수첩’에 기록된 계엄 네트워크의 실체

KBS1 ‘추적 60분’‘노상원 수첩과 계엄 네트워크’를 통해, 계엄 선포 전후 인물·조직·시간 계획이 어떠한 구조로 얽혀 있었는지 파헤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수첩에는 정치권·군 관계자·전직 정보 요원 등 다양한 이름과 메모가 등장하며, 특정 날짜와 장소, 행동 계획이 함께 정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른바 ‘계엄 카르텔’이 실제로 존재했다면, 그 핵심 연결점 중 하나가 노상원 네트워크에 있었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첩의 해석과 의미 부여는 여전히 논쟁적이며, 법원이 어떤 부분을 증거로 인정할지에 따라 노상원 책임 범위도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9. 왜 지금 ‘노상원’인가…시청자·시민이 주목해야 할 쟁점

노상원이라는 이름이 연일 기사와 방송 제목에 오르내리는 이유는, 단지 한 전직 정보사령관 개인의 행적 때문만은 아닙니다.

우리 사회가 이번 사태를 통해 다시 묻게 되는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통령과 군 수뇌부, 정보 라인은 어떤 절차와 통제 속에서 움직였는가?
  • 노상원 수첩롯데리아 회동실제 계엄 시나리오의 일환이었는가, 아니면 과도한 해석인가?
  • 향후 한국 민주주의가 군 출신 네트워크의 정치 개입 가능성을 어떻게 차단할 것인가?

방송과 재판 기록을 통해 드러나는 노상원 관련 정황은, 계엄령을 둘러싼 법적·정치적 책임뿐 아니라, 민주주의 시스템의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묻는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10. 앞으로 남은 재판과 수사, 그리고 기록으로 남을 이름 ‘노상원’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만으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법적 책임과 정치적 책임을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그러나 노상원 수첩, 롯데리아 회동 CCTV, 실탄 준비 지시 증언, 문상호·김용군 등 관계자 진술이 이어지면서, 재판부의 최종 판단은 향후 한국 정치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시민들은 각종 유튜브 뉴스 클립, 지상파·종편 보도, 탐사 프로그램을 통해 노상원 관련 자료를 직접 확인하면서, 각자 ‘12·3 비상계엄’의 진실에 대한 판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결국 이 사건은 한 사람의 이름을 넘어, 한국 민주주의가 어디까지 성숙했는지를 가늠하는 거울이 되고 있습니다.


※ 이 기사는 MBC, SBS, 채널A, OBS, 스포츠경향 등 국내 주요 언론사의 공개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노상원 관련 쟁점을 정리한 것입니다. 개별 재판의 유·무죄 판단은 최종 판결 이후 확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