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밤 방송된 MBC ‘2025 대학가요제 – 청춘을 켜다’가 13년의 공백을 깨고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짙은 가을밤 부산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아치잔디공원은 젊은 열기로 들끓었습니다.
11개 본선 진출 팀이 무대에 오른 가운데, 경희대학교 밴드 ‘카덴차’가 곡 ‘파도처럼’으로 대상의 영예를 품었습니다.
보컬 강민서는 시상 직후 “교내 연습실에서 흘린 땀방울이 빛난 순간”이라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사진=MBC 제공
대학가요제라는 키워드는 방송 직후 각종 SNS에서 실시간 트렌드를 장악했습니다. X(구 트위터) 해시태그 #대학가요제 누적 조회수는 단숨에 300만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방송의 평균 시청률 4.8%*닐슨코리아는 동시간대 비드라마 1위를 기록해 부활의 저력을 입증했습니다.
진행은 장도연·이준영·김민하가 맡아 재치 있는 입담으로 2040 시청층의 호응을 이끌었습니다. 무대 뒤 스토리를 실시간으로 전하는 멀티뷰 스트리밍도 도입돼 호평을 받았습니다.
“대학가요제는 새로운 음악 언어를 발굴해온 원조 오디션입니다.” – 김문기 PD
특별 무대에서는 故 신해철의 자녀 신하연‧신동원이 밴드 루시와 함께 ‘그대에게’를 헌정해 관객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객석에서는 “이제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라는 떼창이 울려 퍼졌습니다.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Xdinary Heroes·우즈(WOODZ) 등 현역 아이돌 밴드가 꾸민 ‘청춘 리믹스’였습니다. 세대 교차가 빚어낸 시너지가 돋보였다는 평가입니다.🔥
1977년 첫 회를 시작으로 심수봉·유열·무한궤도·전람회·김경호 등 숱한 레전드를 탄생시킨 대학가요제는 2012년 이후 잠정 중단됐습니다.
당시에는 디지털 음원 시장 확장‧지상파 경연 포맷 포화 등이 원인이었지만, 이번 컴백은 “대학문화의 부활”이라는 가치를 내세워 기획됐습니다.
제작진은 AI 음향 보정·AR 그래픽 무대 등을 도입해 레거시 페스티벌과 차별화했으며, 시청자 모바일 투표 비중을 40%까지 확대해 참여형 축제로 진화시켰습니다.
수상 팀들의 음원은 27일 정오 각종 스트리밍 플랫폼에 공개됐습니다. 우승곡 ‘파도처럼’은 발매 3시간 만에 멜론 HOT 100 12위에 진입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상 외에도 인기상에 선정된 숙명여대 솔로 싱어송라이터 오유진, 기술상에 빛난 경북대 메탈 밴드 ‘라스톨’ 등 다채로운 장르가 골고루 조명됐습니다.
음악평론가 김작가는 “대학가요제는 K-POP의 뿌리를 보여주는 청춘 인큐베이터”라며 “밴드 사운드 회복과 라이브 문화 확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행사 종료 후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현장 관람객 1만2천여 명 가운데 38%가 외지 방문객으로,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파급효과를 남겼습니다.
다음 회 ‘2026 대학가요제’는 수도권 대학 캠퍼스 투어 콘셉트로 예선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온라인 예선 영상 접수는 내년 3월 열릴 예정이니, 음악으로 꿈을 꾸는 대학생이라면 지금부터 준비해볼 만합니다.💡
결국 대학가요제의 부활은 청춘·추억·미래가 교차하는 거대한 축제의 귀환이었습니다. 13년 만에 다시 열린 무대가 오랜 시간 꺼져 있던 청춘의 스포트라이트를 환하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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