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디 폰세가 다시 마운드에 섭니다. 한화 이글스가 7년 만에 밟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에이스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습니다.
정규시즌 17연승이라는 대기록은 이미 화제가 됐습니다. 그는 KBO리그 역대 최다 개막 연승을 달성하며 ‘슈퍼 에이스’라는 별명을 굳혔습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은 다른 무대입니다. 한 경기 승패가 시리즈 흐름을 좌우하기 때문에, 코디 폰세가 보여 줄 안정감이 곧 한화 이글스의 운명과 직결됩니다.
1차전 상대는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가라비토입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폰세는 2승 평균자책점 1.50, 가라비토는 1승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습니다정규시즌 기준.
“가라비토의 날카로운 체인지업을 얼마나 빨리 파악하느냐가 관건입니다.” – 한화 타격코치
반대로 삼성은 “폰세의 높은 릴리스 포인트로부터 형성되는 커터와 낙차 큰 커브를 놓치면 기회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코디 폰세는 180이닝을 소화하면서 탈삼진 212개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팀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2위 기록입니다1988년 구대성 이후.
그가 강했던 비결은 낮은 볼넷 허용률(2.1)과 고속 싱커(평균 152km/h)입니다. 특히 우타자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싱커는 올 시즌 헛스윙률 38%를 기록했습니다.
삼성 타선은 이에 맞서 초구 적극 공략 전략을 예고했습니다. 빠른 카운트에서 배트를 내야 코디 폰세의 투구 수를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날씨였습니다. 예고된 폭우로 1차전이 하루 연기되면서 한화는 불펜 운용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우천 순연 덕분에 셋업맨 김범수·정우람을 모두 100% 컨디션으로 투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폰세에게 6이닝 2실점 이하만 허용돼도 한화가 승기를 잡는다”라고 전망합니다. 반대로 조기 강판될 경우, 체력 안배가 어려운 불펜 소모전에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지 출처: 조선일보
한화 벤치는 비가 일찍 왔다는 사실도 반깁니다. 만약 폰세가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지더라도, 휴식일이 하루 추가돼 4차전 선발 등판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또 다른 변수는 수비입니다. 올 시즌 한화는 팀 실책 73개로 리그 2위를 기록했지만, 가을야구에서는 단 한 번의 실수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외야수 문현빈, 내야수 하주석 등 핵심 야수가 모두 건강을 회복한 것도 호재입니다. 특히 하주석은 복귀 후 0.385의 타율로 코디 폰세 선발 경기에서 큰 지원 사격을 했습니다.
삼성은 2차전에 원태인 투입 가능성을 밝혔다며 첫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에 대한 폰세의 답은 “나는 내 공을 던질 뿐”이었습니다.
📝 핵심 체크포인트
- 폰세의 초반 제구와 삼성의 초구 공략 대결
- 우천 순연으로 달라진 불펜 로테이션
- 한화 수비 집중력과 삼성 공격의 기동력
마지막으로, 코디 폰세는 “팬들의 함성은 내 등 근육을 더 단단하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가득 채운 주황색 물결이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할지, 아니면 부담으로 작용할지는 경기 종료 버저가 알려 줄 것입니다.
한화의 가을야구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코디 폰세가 정규시즌에서 보여 준 압도적 위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