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상반기 한국 드라마 시장은 다시 한 번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시청률·OTT 순위 모두에서 드라마라는 키워드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 닐슨코리아 주간 시청률1)에 따르면 지상파·케이블·OTT를 모두 합산했을 때 ‘우주메리미’와 ‘태풍상사’가 주간 TOP5 안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미지 출처‧SBSNOW 공식 X
두 작품은 장르·채널·타깃이 모두 다르지만, ‘위장 결혼 로맨틱 코미디’와 ‘레트로 직장 코믹극’으로 세부 키워드 공략에 성공했습니다.
OTT 플랫폼에서도 ‘K-드라마’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로컬 정서를 지키되, 세계 보편 서사를 녹여냈다”
─ 콘텐츠학회 2025 봄 학술대회 발표 자료
제작비 역시 고공 행진 중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회당 20억 원 규모 투자2)를 “이제는 평준화된 숫자”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미지 출처‧tvN drama 공식 X
이 같은 거대 제작비를 뒷받침하는 건 해외 판권입니다. 특히 동남아·남미 판매가 크게 늘며, 국내 방영 전 선판매 회수율이 40%를 넘어섰습니다.
콘텐츠 포맷도 다채롭습니다. 단막극 큐레이션 시리즈부터 쇼트폼 스핀오프까지, 멀티 유니버스 전략이 공통 분모로 떠올랐습니다.
이미지 출처‧tvN drama 공식 X
시청층 분석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감지됩니다. 40대 남성층이 ‘태풍상사’를 통해 레트로 감성에 호응했고, 20대 여성층은 ‘우주메리미’의 속도감 있는 연출에 열광했습니다.
방송사 편성 역시 공격적입니다. SBS는 금·토 ‘우주메리미’에 이어 수목 ‘키스는 괜히 해서!’를 연달아 투입하고, tvN은 주말 ‘태풍상사’·월화 ‘신사장 프로젝트’로 ‘삼각 편성’을 구축했습니다.
이미지 출처‧tvN drama 공식 X
한편 ‘AI 보정·버추얼 세트’ 기술도 현장에 빠르게 정착 중입니다. 제작사 A사는 “촬영 일정을 12% 단축3)했다”며 기술 투자의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 글로벌 플랫폼 측은 ‘듀얼 더빙·싱글 자막’ 정책으로 진입 장벽을 낮췄습니다. 이에 따라 당일 전 세계 동시 공개 모델이 표준으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결국 2025년 상반기 드라마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초고화질·초단위 편성·초국적 시청자’입니다. 시청자 취향이 세분화될수록, 드라마는 더 많은 실험을 허용받고 있습니다.
관계자 멘트
“IP 확장·팬덤 경제·테크 융합이 만드는 ‘뉴노멀’은 이미 시작됐습니다.”4)
🎬 결론‧올해 상반기 드라마 성공 공식은 ①선명한 장르 + ②맞춤형 플랫폼 전략 + ③기술 집약 3가지로 요약됩니다.
※ 각주
1) 닐슨코리아 2025.05.12~05.18 주간 집계
2) 한국콘텐츠진흥원 ‘2025 드라마 제작비 보고서’
3) 제작사 A사 내부 자료
4) 라이브이슈KR 단독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