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벨 평화상 발표가 현지 시각 10일 낮 11시(한국 시간 18시)로 다가오면서 세계의 관심이 노르웨이 오슬로로 쏠리고 있습니다. 🎯
노벨 평화상은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1901년 첫 수상이 이뤄졌으며, 인류의 평화 증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됩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발표되는 다른 분야와 달리, 평화상만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결정·발표합니다.
“우리는 열띤 토론 끝에 합의에 도달한다.”
— 예르겐 바트네 프뤼드네스 노벨위원(현지 인터뷰 중)
위원회는 지난 6일 비공개 회의에서 이미 올해 수상자를 선정1했습니다. 수상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전 세계 언론에 실시간 중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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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노벨 평화상은 110명의 개인과 30개 단체(2024년 기준)에게 돌아갔습니다. 지난해에는 이란의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여성·인권 신장을 위한 투쟁으로 수상했습니다.
2025년 후보 명단은 비공개지만, 국제 사회에서는 중동 휴전 협상을 중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시민단체, 그리고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선 청년 환경 연합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오바마 전 대통령도 받았던 상을 나도 받을 자격이 있다”며 공개적으로 수상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노르웨이 외교가에서는 “정치적 압박은 결정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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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노벨연구소는 125년 만에 심사 회의실 내부를 BBC를 통해 공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원탁 위에는 후보별 공적이 적힌 두꺼운 ‘블루 북’과 수차례 토론 흔적이 남은 메모가 놓여 있었습니다.
한국인 수상자로는 2000년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북 화해 노력으로 명예를 안았습니다. 이후 국내 시민사회도 꾸준히 후보로 거론되며 한반도 평화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수상 발표는 KBS·연합뉴스TV·BBC 월드 등 주요 방송사와 노벨상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됩니다. 시청자들은 발표 직후 기자회견 실시간 질의를 통해 수상자에게 직접 질문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수상자가 결정되면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4억 원)와 메달, 그리고 증서가 주어집니다. 상금은 대개 인도주의 프로젝트나 연구 기금으로 재투자돼 ‘평화의 선순환’을 이끕니다.
그러나 ‘조기 수상’ 논란, 지정학적 이해관계, 로비 의혹 등 비판도 여전합니다. 전문가들은 “수상의 상징성만큼 철저한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그럼에도 노벨 평화상은 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시대에 ‘희망의 나침반’이자, 행동하는 양심에게 주어지는 가장 권위 있는 국제적 무대임은 분명합니다.
올해 수상자가 누구일지, 그리고 그들이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전 세계가 숨을 죽인 채 발표 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1 노벨위원회는 철저한 비밀 유지 규정에 따라 심사 기록을 50년간 봉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