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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수능, 영어·국어 ‘역대급 불수능’…만점자 5명에 그친 까닭과 입시 전략

라이브이슈KR 취재팀

2026학년도 수능 시험장 전경
사진 출처 — 조선일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가 발표되면서, 올해 수능 난이도와 향후 정시 입시 전략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영어·국어 영역이 크게 어려웠던 ‘불수능’으로 확인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 긴장 속에서 정시 지원 시나리오를 다시 짜고 있습니다.


영어 1등급 비율 3.11%…절대평가 도입 이후 최저 수준

올해 수능 영어는 언론과 입시기관에서 공통적으로 ‘역대급 불영어’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 발표에 따르면 영어 1등급 비율은 3.11%로, 2018학년도 수능에서 절대평가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영어 1등급 비율 3.11%는 사실상 상위권 변별력이 극대화된 수준입니다.”
— 입시 분석 기관 관계자 설명

영어가 절대평가임에도 고난도 지문과 함정 문항이 늘어나면서, 상위권조차 안정적인 1등급 확보에 실패한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주요 대학의 수시 논술·학생부전형 결과에도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국어도 ‘불수능’…표준점수 최고점 다소 상승

올해 수능 국어 역시 지난해보다 체감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긴 지문·복합 사고형 문제가 다수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은 “시간이 부족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전반적인 난이도 상승을 반영하는 지표로 읽히고 있습니다.

입시전문가들은 “국어와 영어 모두 난도가 올라가면서 상위권 내 점수 분포가 재편됐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 장면
사진 출처 — 경향신문

전과목 만점자 5명…작년(11명)의 절반 이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 전과목 만점자전국 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11명에 비해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어든 숫자입니다.

올해 만점자 5명 중 재학생 4명, 졸업생 1명이 포함돼 있으며, 일부 일반고에서 2년 연속 수능 만점자를 배출한 사례도 나왔습니다.

교육계는 “일반고에서도 충분히 수능 대비가 가능하다는 상징적 사례”라며 고등학교 유형보다 학교 문화·학습 관리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평가원, 영어 난이도 조절 실패에 이례적 ‘유감 표명’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임에도 과도하게 어려웠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공식적으로 난이도 조절 실패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중위권 학생들이 크게 타격을 받으면서, 내신은 우수하지만 모의고사·수능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학생들의 부담이 더해졌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절대평가라도 난도가 과도하면 사실상 상대평가와 비슷한 변별 효과를 낳는다”고 설명합니다.

이에 따라 향후 수능 출제 기조영어 평가 방식을 둘러싼 논의가 다시 뜨거워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부진 아들’ 수능 고득점 화제…학부모 관심은 ‘교육 방식’

올해 수능 결과와 맞물려 재계 인사의 자녀 수능 성적도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의 장남수능에서 한 문제만 틀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수능 고득점 관련 보도 사진
사진 출처 — 중앙일보

해당 수험생이 유학 없이 국내 일반 교육과정만으로 고득점을 받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교육 의존도장기적인 학습 습관을 둘러싸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습니다.

일부 학부모는 “꾸준한 독서와 학교 수업 중심 학습이 여전히 가장 중요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국내파 교육’에 대한 관심을 다시 키우고 있습니다.


정시 레이스 본격화…‘불수능’ 속 지원 전략 핵심 포인트

수능 채점 결과 발표와 함께 정시모집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표를 토대로 지원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처럼 영어·국어가 어려운 불수능에서는, 단순 표준점수 비교를 넘어 백분위·등급·가산점 구조를 종합적으로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① 영어 비중 — 대학·계열별로 영어 등급 반영 방식(가산점·감점·등급환산 점수)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 영어 등급에 유리한 대학을 선별해야 합니다.
  • ② 국어·수학 유불리 — 올해는 국어, 일부 수학 선택과목에서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존재하므로, 실제 합격선 분석이 필수입니다.
  • ③ 탐구 변별력 — 상대적으로 난도가 안정적이었던 탐구 과목에서 고득점을 받았다면, 정시에서 숨은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입시기관들은 “불수능일수록 섣부른 상향 지원보다, 지난 2~3년간 합격선 추이를 꼼꼼히 보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

수험생 유형별 전략: 상위권·중상위권·재수 준비생

수능 성적 발표 이후 전략은 성적대와 진로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수험생 유형별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상위권 수험생

상위권은 소수점 단위 점수 차이로 합격이 갈릴 수 있기 때문에, 대학별 환산점수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올해처럼 영어 1등급이 귀한 해에는, 영어 1등급 여부가 상위권 경쟁에서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중상위권 수험생

중상위권은 소신·안전 지원의 조합이 필요합니다.

일부 수도권 대학은 영어 등급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거나, 탐구 반영 비율이 높은 전형을 운영하고 있어, 본인의 유형에 맞는 전형 선택이 중요합니다.

재수·N수 여부를 고민하는 수험생

올해 불수능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수험생들은 재도전 여부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 감정보다는 진로와 장기 계획을 기준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입시 컨설팅·진로 상담을 병행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수능 만점자를 배출한 일반고 사진
사진 출처 — 조선일보

‘일반고 수능 만점’이 던진 메시지…공교육의 가능성

올해 수능 만점자 5명 가운데, 일반고에서 2년 연속 만점자를 배출한 학교가 등장한 것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들은 자율적인 학습 분위기교사 주도의 세밀한 학습 관리를 강조하며, “특목고가 아니어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결국 수능 공부의 핵심은 오랜 기간 이어진 습관과 기본기입니다.”
— 일반고 교사 인터뷰 발언 (언론 보도 종합)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고교 서열화 논쟁공교육 정상화 논의에도 의미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들

202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는 곧 1~2학년 수험생에게는 다음 수능 대비 전략의 출발점이 됩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몇 가지 공통적인 조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

  • 기본기 강화 — 국어·영어의 경우 독해력·어휘력이 핵심이므로, EBS·기출 분석과 함께 꾸준한 비문학·문학 읽기가 필요합니다.
  • 기출 중심 학습 — 수능은 유형과 사고 과정이 반복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최근 5~10개년 기출문제 분석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 모의고사 활용 — 정기 모의고사는 단순 점수 확인이 아니라, 시간 배분·실수 패턴을 점검하는 리허설로 활용해야 합니다.
  • 멘탈 관리 — 불수능 상황에서는 심리적 안정이 성적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생활 리듬과 수면 패턴 관리가 필수입니다.

또한 정시·수시 구조가 해마다 조금씩 바뀌고 있어, 교육부 발표·대입 시행계획 공지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수능’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차분한 분석과 현실적인 선택

올해 2026학년도 수능영어·국어의 높은 난이도, 전과목 만점자 감소, 일반고의 약진, 교육 방식에 대한 사회적 논쟁 등 다양한 화두를 남겼습니다.

그러나 입시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어떤 해이든 수능 이후 가장 중요한 것은 ‘차분한 분석’과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합니다.

수험생과 학부모가 해야 할 일은 ‘올해 수능이 얼마나 어려웠는가’를 자꾸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손에 쥔 성적표를 바탕으로 최선의 진로를 설계하는 일입니다.

‘불수능’이라는 말에 휘둘리기보다, 남은 기간 정시 지원 전략과 대학별 전형 분석에 집중한다면, 여전히 충분한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