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100304850001-2

2026 북중미 월드컵, 사상 첫 48개국·104경기 시대 연다

캐나다·미국·멕시코가 함께 여는 두 번째 공동 개최 월드컵, 달라진 조 편성과 새 규칙까지 한눈에 정리합니다.

2026 FIFA 월드컵 엠블럼
이미지 출처: 나무위키(https://namu.wiki)

2026 북중미 월드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23번째 남자 축구 월드컵으로, 2026년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캐나다·미국·멕시코 3개국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언론에서는 개최 대륙을 반영해 주로 북중미 월드컵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치러지는 두 번째 공동 개최 대회입니다.


48개국·104경기, 완전히 달라진 북중미 월드컵 포맷

2026 북중미 월드컵의 가장 큰 변화는 본선 참가국이 종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된 점입니다.

이에 따라 총 경기 수도 64경기에서 104경기로 대폭 늘어나며,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월드컵 관전 시간도 크게 증가합니다.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월드컵으로, 전 세계 더 많은 팬과 국가를 포용하는 대회가 될 것입니다.”
– FIFA가 밝힌 2026 북중미 월드컵 기조

FIFA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상업적 가치뿐 아니라, 아시아·아프리카·북중미 등 신흥 축구 시장의 성장세를 본격적으로 끌어올리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 편성 방식, 4팀 12개 조 체제로 확정

당초 FIFA는 48개국 체제에 맞춰 3팀씩 16개 조 구성을 검토했지만, 승부 조작 가능성과 긴장감 저하 우려로 4팀 12개 조 체제를 최종 채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에서는 A조부터 L조까지 총 12개 조가 만들어지며, 각 조 상위 2팀과 성적이 좋은 3위 팀 일부가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구조입니다.

조 편성은 2025년 11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포트1~4에 나뉘어 진행되며, 같은 포트 팀은 한 조에 함께 배정되지 않습니다.

또한 동일 대륙 연맹 소속 팀이 한 조에 과도하게 몰리지 않도록 하는 대륙 간 분산 원칙도 기존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유지됩니다.

홍명보 감독과 한국 대표팀 자료 사진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https://www.yna.co.kr)

개최국 배정과 포트 구성, 무엇이 핵심인가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는 자동으로 본선 진출권을 얻으며, 포트1에 배정됩니다.

보도에 따르면 포트1에서는 이들 3개국이 각각 A·B·D조에 우선 배정된 뒤, 나머지 상위 랭킹 국가들이 다른 조에 골고루 흩어지도록 추첨이 진행됩니다.

포트2·포트3·포트4에는 FIFA 랭킹 순위 구간별로 팀들이 배치되며, 대륙 플레이오프 승자들이 포트4에 포함되는 방식이 유지될 예정입니다.

이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팀들에게도 조 추첨 결과에 따라 ‘죽음의 조’‘꽃길 조’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한국 축구, 포트2 배정이 의미하는 것

국내외 보도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포트2에 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한국이 더 이상 전통적인 다크호스가 아니라, 중상위권 시드로서 안정적인 성적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로 풀이됩니다.

포트2 배정은 곧 포트1에서 만날 톱시드 강호와의 맞대결을 피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포트3·포트4에서 비교적 해볼 만한 상대를 만날 여지도 있다는 뜻입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최상의 시나리오”와 “최악의 조 편성”을 가정한 다양한 북중미 월드컵 예상 조가 공유되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조 추첨, 언제 어디서 열리나… 한국 팬이 알아둘 실전 정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은 미국 워싱턴 D.C.의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진행되며, 현지 기준 2025년 12월 5일 낮에 열릴 예정입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12월 6일 새벽에 해당하며, 지상파 및 케이블·종편 채널을 통해 생중계가 예고돼 있습니다.

JTBC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생중계 예고 이미지
이미지 출처: JTBC 뉴스(https://news.jtbc.co.kr)

JTBC 등 국내 방송사는 배성재 아나운서 등 축구 전문 중계진을 앞세워, 한국 조 편성북중미 월드컵 관전 포인트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예정입니다.

인터넷·모바일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동시 중계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 직장인·학생들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조 추첨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규칙과 기술, VAR·코너킥 판정 강화 움직임

북중미 월드컵은 경기 수 확대뿐 아니라 심판·기술 시스템의 진화라는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FIFA 심판위원장인 피에를루이지 콜리나가 언급했듯, 코너킥 상황에서의 VAR(비디오 판독) 확대 적용 여부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월드컵 결승은 단 하나의 잘못된 판정으로도 망칠 수 없습니다. 다만 지나친 시간 지연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 발언 인용 보도

실제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오프사이드 반자동 판독 기술, 골라인 기술 등의 정교화가 이뤄지면서 판정의 정확성은 크게 높아졌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이 같은 기술들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돼 도입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득점·파울 장면에서의 논란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북중미 개최지, 각기 다른 매력을 품은 3개국 월드컵

캐나다·미국·멕시코는 이미 풍부한 스포츠 인프라를 갖춘 국가들로, NFL·NBA·MLB 등 메가 스포츠 리그 경험을 토대로 관중 편의이벤트 연출에서 강점을 지닙니다.

특히 미국은 1994년 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다시 월드컵 개최를 맞이하며, 북미 대륙 전체를 아우르는 대형 축구 축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멕시코는 고지대·더운 기후 특성이 있어, 일부 경기에서는 선수들의 체력·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캐나다의 경우 상대적으로 선선한 기후를 바탕으로 쾌적한 경기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도시 간 이동 거리·시차 등도 팀 전력 관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한국 대표팀, 북중미에서 다시 쓰는 ‘월드컵 도전사’

한국 대표팀은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꾸준히 본선 무대를 밟아온 아시아의 강호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연속 본선 진출을 발판 삼아 토너먼트 안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48개국 체제에서는 아시아 배정 슬롯이 늘어나지만, 동시에 중동·동아시아·동남아 신흥 강호들이 대거 등장해 아시아 예선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이 포트2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은 단순히 본선 진출을 넘어, ‘8강 그 이상’을 겨냥해야 한다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다만 북중미 특유의 원정 환경, 장거리 이동, 잦은 시차 적응 등은 체력·멘털 관리 측면에서 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전 세계 팬덤이 주목하는 북중미 월드컵 경제·문화 효과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관광·교통·IT·콘텐츠 산업 전반에 거대한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미국·캐나다·멕시코 주요 도시에서는 월드컵을 겨냥한 교통 인프라 확충과 경기장 리모델링, 숙박·관광 패키지 상품 준비가 한창입니다.

국내에서도 항공권·직관 패키지, 공식 굿즈, IPTV·OTT 중계권 경쟁 등 북중미 월드컵 관련 산업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104경기라는 방대한 경기 수는 방송사와 플랫폼, 광고주에게도 매력적인 기회로 작용해, 스포츠 마케팅 전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축구 팬을 위한 실전 시청 가이드

북중미 월드컵은 한국과의 시차가 큰 만큼, 경기 시간대 파악이 중요합니다.

워싱턴 D.C., 뉴욕, 토론토, 멕시코시티 등 주요 개최 도시는 한국보다 13~15시간가량 느린 시차를 가지고 있어, 한국 기준으로는 새벽·오전 시간대 경기가 상당수 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축구 팬이라면 주요 경기 일정표를 미리 확인해 출근·등교 일정, 수면 패턴 등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지상파·케이블뿐 아니라, 공식 FIFA+ 앱과 각국 OTT 플랫폼에서도 하이라이트·전술 분석·다국어 해설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원하는 방식으로 맞춤형 월드컵 시청을 즐길 수 있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 축구에게 남은 과제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이 풀어야 할 과제도 분명합니다.

世대교체와 전술 다변화, 장거리 원정 대비 체력·피지컬 강화, 북중미 특유의 강한 피지컬 팀과의 경기 경험 축적이 핵심 키워드로 꼽힙니다.

또한 조 추첨 결과에 따라 유럽·남미 최강 팀과 조별리그에서 일찌감치 맞붙을 수 있는 만큼, 대형 경기 경험을 갖춘 선수들의 멘털 관리와 리더십도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국내 팬들이 월드컵 열기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평가전과 아시아 예선 과정에서 설득력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48개국의 축제” 북중미 월드컵, 이제 시작일 뿐

2026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104경기라는 숫자만으로도 이미 축구 역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되고 있습니다.

조 추첨을 기점으로 각국의 운명의 대진표가 확정되면, 본격적인 전술 분석과 전력 비교, 관전 포인트에 대한 논쟁이 시작될 것입니다.

한국 축구가 ‘꽃길’을 걸을지, ‘가시밭길’을 넘을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북중미 월드컵이 다시 한 번 한국 팬들에게 월드컵만의 설렘과 긴장, 새벽의 함성을 선사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