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사운더스가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버틴 인터 마이애미를 3-0으로 제압했습니다. 워싱턴주 루멘 필드에 모인 69,314명 관중은 구단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함성을 쏘아 올렸습니다.
전반 12분 조던 모리스의 선제골이 터졌습니다. 측면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모리스가 왼발로 밀어 넣어 분위기는 일찌감치 시애틀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사진 | Apple TV MLS Season Pass
전반 종료 직전, 캡틴 니콜라스 로데이로가 페널티 박스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시도해 추가골을 뽑아냈습니다. 공은 수비벽을 살짝 넘어 골대 오른쪽 상단을 찔렀고, 메시가 이끄는 마이애미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후반 44분에는 교체 투입된 폴 로트락이 쐐기골을 기록했습니다. 역습 과정에서 라울 루이디아스가 수비수 두 명을 끌어낸 뒤 내준 패스를 로트락이 침착하게 마무리했습니다.
“현대 MLS 최고의 빅매치라고 불린 이 경기에서 시애틀은 전술적 냉철함과 홈 팬의 응원을 등에 업고 압도적 우위를 증명했습니다.” — 브라이언 슈메처 감독
사진 | AP·연합뉴스
반면 인터 마이애미는 공격 핵심인 메시가 철저히 봉쇄당하며 결정적 기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메시의 프리킥은 두 차례 모두 골키퍼 스테판 프라이의 선방에 막혔고, 수아레스는 중앙 수비 듀오 예마 앤드레이드·잉글라트 누호에게 고립됐습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수아레스는 신경전을 벌이다 경미한 몸싸움에 휘말렸습니다. 곧 진정됐지만, 패배의 여파가 고스란히 드러난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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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과로 시애틀 사운더스는 구단 첫 리그스컵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MLS 정규리그·컨캐캐프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또 하나의 트로피를 더해 북미 축구 최강자로 우뚝 섰습니다.
특히 김기희DF가 후반 30분 교체 출장해 무실점 수비의 한 축을 담당하며 한국 팬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경기 뒤 “메시를 상대하는 건 언제나 영광이지만, 오늘은 팀 조직력이 모든 걸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결승전 평균 시청률이 지난 시즌 대비 62%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메시 효과와 더불어 북미 축구 열기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사진 | 시애틀N
당장 오는 주말, 시애틀 사운더스는 리그 일정으로 LA 갤럭시를 홈으로 불러들입니다. 인터 마이애미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원정에 나설 예정입니다.
👇 관전 포인트 정리
- 시애틀, 홈 10경기 연속 무패 지속 여부
- 메시·수아레스 듀오, 득점 침묵을 깨느냐
- 김기희, 연속 선발 출전 가능성
- 리그스컵 우승 팀의 동기부여가 리그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
이번 결승전은 ‘북미 축구 르네상스’라 불릴 만큼 풍성한 이야기로 채워졌습니다. 시애틀 사운더스 대 인터 마이애미 맞대결은 단순한 결과를 넘어 MLS의 성장, 스타 파워, 그리고 지역 커뮤니티의 열정을 동시에 증명한 무대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