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에서 2패 뒤 2연승으로 시리즈 균형을 맞추면서 월드시리즈 진출 희망을 되살렸습니다.
17일(한국시간)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4차전에서 41세 베테랑 투수 맥스 슈어저가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쳐 8-2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경기 후 슈어저는 “팀이 나를 믿었다”며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오자 ‘내려가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는 일화를 전해 화제가 됐습니다.
실제로 존 슈나이더 감독과 짧은 설전을 벌인 뒤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고스란히 잡혀 팬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
“나를 죽일 것 같더라” – 슈어저, 경기 후 인터뷰 중
타선에서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펄펄 날았습니다. 그가 7회 쐐기 투런포를 작렬시키자 원정 4만 관중이 술렁였습니다.
사진=Toronto Blue Jays SNS
또 다른 키 플레이어는 교체 합류한 로베르토 로페르피도였습니다. 앤서니 산탄데르의 부상 공백을 채운 그는 결정적인 적시 2루타로 존재감을 각인했습니다.
시리즈 흐름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5차전 선발은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입니다. 정규시즌 17승, 포스트시즌 평균자책 2.25를 기록한 그는 “남은 힘을 모두 쏟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진=MLB Korea
가우스먼은 올 가을 두 차례 1차전에 등판해 팀에 승리를 안기지는 못했지만, 탈삼진 18개로 위력적인 볼끝을 증명했습니다.
블루제이스 클럽하우스 분위기는 밝습니다. 선수들은 #WANTITALL 해시태그를 외치며 ‘모두 가지겠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팬들도 캐나다 전역에서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
사진=BlueJays 공식 X
반면 시애틀은 2연패 충격 속에서 불펜 과부하가 뚜렷합니다. 4차전에서만 불펜 5명이 투입됐고, 마무리 댄틀러가 30구 이상을 던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투·타 조화를 되찾았다”며 “5차전에서 가우스먼이 제 몫을 해주면 홈 6·7차전까지 시리즈를 끌고 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1989년 이후 처음으로 원정 2연승이라는 역사적 기록”이라며 팀의 투지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슈어저-가우스먼 원투펀치가 살아난 지금, 토론토는 다시 한 번 북미 야구계에 ‘블루 스톰’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5차전은 19일 오전 9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국내 팬들은 SPOTV와 네이버스포츠로 생중계 시청이 가능합니다. 🎥
키워드: 토론토 블루제이스, ALCS, 맥스 슈어저, 케빈 가우스먼, 시애틀 매리너스, 월드시리즈, MLB 포스트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