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1년 4개월, 정확히 493일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습니다.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올보르 포틀랜드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덴마크컵 3라운드에서 미트윌란은 올보르BK를 3-0으로 꺾었습니다.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조규성은 팀의 세 번째 쐐기골을 꽂으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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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골은 지난해 5월 무릎 반월상 연골 절제 수술 후 합병증에 시달렸던 조규성이 긴 재활을 마치고 얻어낸 값진 결실이었습니다.
그는 재활 기간 동안 체중 조절과 밸런스 훈련에 집중했습니다. 구단 퍼포먼스 코치는 “출전 감각을 되찾기 위해 모의 경기 15회 이상을 소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래 걸렸지만 모든 순간에 감사드립니다.”
— 경기 후 조규성 인터뷰
득점 장면은 전형적인 ‘조규성 다운’ 골이었습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교한 타이밍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인사이드로 마무리했습니다. 볼 스피드는 시속 92km로 측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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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득점으로 조규성은 미트윌란 이적 후 공식전 5호골(리그 4골·컵대회 1골)을 기록했습니다. 공백기를 고려하면 놀라운 복귀 페이스입니다.
팀 내 경쟁 구도도 긍정적입니다. 미트윌란의 토마스 토마센 감독은 “골 냄새를 맡는 본능이 돌아왔다”며 곧 리그 선발 복귀를 예고했습니다.
국가대표팀 역시 반가운 소식입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10월 예정된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엔트리 예비명단에 조규성을 포함했다고 전했습니다.
데이터 측면에서도 밝은 전망이 이어집니다. 경기 분석 업체 옵타에 따르면 조규성은 복귀 후 세 경기에서 xG(기대 득점) 0.86을 기록하며 타깃 스트라이커 평균(0.43)을 두 배나 웃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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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적 변화도 주목됩니다. 미트윌란은 기존 4-3-3에서 조규성의 복귀에 맞춰 4-2-3-1로 시스템을 전환했습니다. 2선 자원들은 “등번호 10번을 쓰는 조규성이 버티면 라인 브레이킹이 쉬워진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팬들도 SNS 해시태그 #ChoIsBack👏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덴마크 현지 언론 볼드DK는 “한국 스트라이커가 돌아왔다”라는 제목으로 1면을 장식했습니다.
향후 일정도 빡빡합니다. 미트윌란은 오는 23일 리그 8라운드에서 브뢴뷔와 격돌하고, 27일에는 UEFA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치릅니다. 조규성의 출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조규성 복귀 타임라인*
2024.05 수술 → 2025.07 팀 훈련 복귀 → 2025.08 리그 교체 출전 → 2025.09.18 컵대회 득점 🎉
축구 전문 분석가들은 “공중볼 경합 승률 71%·활동량 11.3km라는 수치는 그가 완벽히 회복됐음을 증명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로써 조규성은 긴 공백을 딛고 다시금 대한민국 No.1 중앙 공격수 자리를 향해 질주하고 있습니다. 팬들의 응원과 함께 그의 발 끝에서 또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