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개막전인 제12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윤이나 선수가 50홀 노보기 행진을 기록하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 사진 출처: KLPGA‧조선일보
9일 제주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에서 치러진 3라운드는 강풍과 비, 일몰 변수로 경기 진행이 순연됐습니다. 그 결과 윤이나 선수는 중간합계 16언더파를 적어내며 단독 2위로 4라운드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올 시즌 미국 무대 도전에 집중했던 윤이나 선수는 귀국 후 첫 국내 대회에서 곧바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노보기’로 경기를 마친 게 오랜만이라 매우 뜻깊다” — 윤이나, 경기 후 혼합인터뷰 中
이번 대회는 지난해 윤이나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바로 그 무대입니다. 따라서 선수 본인에게는 ‘타이틀 방어’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습니다. 2R까지 선두였지만, 3R에서 고지원 선수가 몰아치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탈환했습니다.
라이벌 고지원도 무서운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경기 변수는 단연 제주의 변덕스러운 바람입니다. 첫날 평균 풍속 6m/s를 기록하며 선수들의 샷 메이킹 능력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윤이나 선수는 드라이버 정확도 82%, GIR(그린적중률) 78%로 전 분야 안정감을 보였지만 퍼트 수가 평균 30.1개로 다소 많았습니다.
투어 통계에 따르면 윤이나는 아이언 정확도 2위, 평균 비거리 4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반면 퍼팅 순위는 21위에 머물러 있어 마지막 날 퍼트 감각이 결정적인 승부처로 꼽힙니다.
이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총상금은 10억 원, 우승 상금은 1억8천만 원입니다. 대회가 가진 상징성과 규모 덕분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골프 팬들의 중계 시청 열기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 JTBC‧네이버스포츠 동시 생중계
퍼트 리듬이 결국 2연패 열쇠입니다.
윤이나 선수는 2023년과 2024년 다승왕·상금왕 타이틀을 잇달아 거머쥐며 ‘KLPGA의 얼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다만 올 상반기 미국 무대 적응 과정에서 컷탈락 3회, TOP10 1회라는 다소 주춤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제주 무대는 반등의 전환점이자 자신감 회복 무대로 평가받습니다.
코스 특징은 그린이 작고, 주변이 언듈레이션이 심해 짧은 어프로치와 홀 주변 스핀 조절이 성패를 가릅니다. 윤이나는 로프트 58도 웨지를 사용해 평균 스핀량 9200rpm을 기록, 짧은 홀에서 버디 기회를 꾸준히 만들었습니다.
팬들의 관심은 SNS에서도 뜨겁습니다. 윤이나의 인스타그램(@twentyfifty_ena)은 하루 만에 팔로어 3천여 명이 증가했습니다. 해시태그 #윤이나_2연패, #노보기행진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며 ❤ 반응을 얻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는 10일 오전 7시 30분부터 잔여 홀 경기를 재개한 뒤 이어집니다. 선두 고지원(-18)과 윤이나(-16)의 2타 차 접전, 그리고 노승희‧이세희 등이 추격전을 펼치며 ‘역대급 무빙데이’가 예고됩니다.
“오늘처럼 즐기면서 플레이한다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 — 윤이나
과연 ‘타이틀 방어’와 ‘생애 첫 승’ 중 누가 최종 라운드의 미소를 지을까요? ▶️ 당일 오후 3시 시상식까지 숨 가쁜 레이스가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