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이 15일 오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67세입니다. 🙏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이상민 의원은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오전 10시경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의원은 대전 유성을 지역구로 내리 5선을 지낸 대표적 충청권 거물 정치인이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행정안전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과학기술 육성·장애인 인권 신장 입법에 큰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장애를 극복하고 과학기술 코리아를 설계한 입법가” — 국회 동료 의원 추모사 中
1958년 대전에서 태어난 그는 생후 6개월 만에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3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장애 극복 스토리는 많은 청년과 장애인에게 귀감이 됐습니다.
연세대 법학과 졸업 후 199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고, 2003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며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과학기술·행안·법사 등 다수 상임위에서 전문성을 과시했습니다.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개정안, ‘우주산업진흥법’ 제정안 등 250여 건의 법안을 대표 발의하며 “일하는 국회의원”으로 불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변인 명의의 서면 메시지에서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과학기술강국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지도부도 잇달아 조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빈소는 대전충남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습니다. 발인은 18일 오전 8시로 예정됐으며, 장지는 대전현충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지역구 주민들은 “교통·교육·과학벨트 예산을 끌어온 ‘해결사’였다”며 애통해했습니다. 온라인 추모 게시판에는 2시간 만에 3,000여 건의 메시지가 올라왔습니다.
당장 보궐선거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향후 일정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60일 이내 결정된다”고 밝혔습니다.(관련 일정 별도 공지)
정치권은 5선 의원의 공백이 가져올 원내 전략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특히 충청권 민심 재편과 과방위 구도 조정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대전시청 관계자는 “시청 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해 시민 추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문객 안내·교통편의 대책도 함께 마련됩니다.
마지막 의정활동 메시지에서 그는 “과학기술, 장애 포용, 지역균형이 대한민국 미래”라며 “정치가 국민 삶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강조했습니다. 그의 미완의 과제가 향후 정치권 과제로 남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