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최원태가 7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했습니다. 시즌 6승 고지를 향한 도전이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사진=OSEN, 재배포 금지
지난겨울 4년 총액 70억 원에 삼성 유니폼을 입은 최원태는 FA 첫해 팀 내 토종 에이스 역할을 수행 중입니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 보여준 뛰어난 제구력과 승부 근성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올 시즌 17경기 89이닝을 던지며 5승 5패, 평균자책점 4.55, 탈삼진 88개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QS(6이닝 3자책 이하) 7회를 올리며 선발 로테이션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5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던 점은 아쉬움이었습니다. 불펜 난조와 득점 지원 부족이 겹치며 ‘승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30일 맞상대는 한화 우완 펀세(폰세)였습니다. 한화 타선은 장타력보다 컨택과 기동력을 앞세워 귀찮은 야구를 구사하는 만큼, 최원태의 커터·체인지업 조합이 중요했습니다.
“직구 평균 구속 149㎞와 좌·우 가리지 않는 변화구 각도를 무기로 초반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야 합니다.”
— 삼성 박진만 감독, 경기 전 인터뷰 중
삼성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9–2 대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이번 경기를 잡을 경우 위닝시리즈를 확정하고, 5할 승률 복귀에 성큼 다가섭니다.
최원태의 주요 구종은 직구(44%), 커터(26%), 체인지업(18%), 슬라이더(12%)입니다. 올 시즌 피안타율은 직구 .278, 커터 .233으로 나타났고, 체인지업 헛스윙률이 31%로 가장 높았습니다.
세이버 지표도 긍정적입니다. FIP 3.91, WAR 1.89로 팀 내 투수 WAR 2위입니다. 이는 평균자책점 대비 더 나은 내용의 투구를 했음을 시사합니다.
삼성 팬들은 구단 SNS 해시태그 #오늘의라인업, #최원태로 응원을 전했습니다. 인스타그램·X(옛 트위터) 라이브 방송 조회 수가 24시간 만에 15만 회를 넘겼습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공식 X 계정
1997년생인 최원태는 서울 잠실고를 졸업하고 2015년 1차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했습니다. 통산 79승(2025.7.29 기준)을 올렸으며, 2023·2024년 WBC·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잇달아 승선한 경험이 있습니다.
FA 첫해인 만큼 ‘6승’ 이상 성적표가 필요합니다. 4선발 이상을 맡겨온 삼성 입장에선 에이스급 활약으로 팀 재건 퍼즐을 맞춰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 이후 최원태는 롯데, LG, 두산을 차례로 상대합니다. 후반기 일정에서 1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가 삼성 순위 경쟁의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프로야구 해설위원 A 씨는 “체인지업의 낮은 존 활용도가 더 높아진다면 피홈런을 줄일 수 있다”며 “최원태가 2점대 평균자책을 찍는 날도 머지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경기 결과는 5판 6기 도전 끝에 7이닝 2실점 호투에도 불펜 난조로 노디시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시속 151㎞ 직구와 8개의 탈삼진으로 건재함을 입증했습니다.
‘삼성 시대’ 첫 해를 치르고 있는 최원태가 남은 후반기 일정에서 어떤 성적표를 써 내려갈지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6승 사냥은 다음 등판으로 미뤄졌지만, 그 과정에서 보여준 위력은 삼성의 가을야구 청신호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