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각 구단의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14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 대 워싱턴 내셔널스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절실한 한판이었습니다.
파이리츠는 최근 6연패를 끊어내야 했고, 내셔널스는 와일드카드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승리가 필요했습니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팀이 웃습니다.” – 데렉 쉰들러 내셔널스 감독
경기는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습니다. 2회 초 파이리츠가 잭 수윈스키의 2점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5회 말 내셔널스 타선이 폭발했습니다. CJ 에이브럼스의 적시 2루타와 레인 토마스의 스리런 홈런이 연달아 나오면서 단숨에 5-4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결정적 장면은 8회 말이었습니다. 내셔널스 로버트 가르시아가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추가점을 올려 6-4로 달아났습니다.
파이리츠는 9회 초 마지막 추격에 나섰습니다. 잭 수윈스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제러드 트리올로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5-6, 한 점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끝내 내셔널스 마무리 카일 핀네건이 배지환을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경기를 잠궜습니다.
😢 한국인 외야수 배지환은 이날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습니다. 시즌 타율은 0.059로 하락했습니다.
경기 후 파이리츠 셀비 총괄코치는 “불펜이 5회 대량실점을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반면 내셔널스 데렉 쉰들러 감독은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면서 젊은 타선의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이날 패배로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7연패에 빠지며 시즌 62승 85패를 기록했습니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4연승을 달리며 71승 76패,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희망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배지환의 복귀 후 타격감을 확인하는 것이었으나, 그는 아직 리듬을 찾지 못했습니다. 둘째, 내셔널스 신예 투수 마이클 페닝턴의 4이닝 2실점 호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남은 시즌 파이리츠는 선발진 재정비가, 내셔널스는 불펜 안정이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 양 팀은 하루를 쉰 뒤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선발 매치업은 파이리츠의 미첼 켈러, 내셔널스의 조시 로저스로 예고됐습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 배지환,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
가을야구 가능성은 희박해졌지만, 파이리츠 대 내셔널스 시리즈는 신예와 베테랑이 뒤섞여 재건 중인 두 팀의 현재를 가늠할 수 있는 소중한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라이브이슈KR은 MLB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행보를 지속적으로 추적해 독자 여러분께 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