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이브이슈KR 심층리포트
7월 5일 대지진이라는 검색어가 연일 포털 상단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일본 만화 『내가 본 미래』의 예언 장면과 최근 난카이 해구에서 감지된 잦은 지진이 겹치며 불안이 증폭됐습니다.
1️⃣ 괴담의 출처는 1999년 발간된 만화가 타츠키 료(辰巳 良)의 예지몽 작품입니다. 완전판에 “2025년 7월 5일 새벽 4시 18분 대지진”이라는 문구가 삽입되면서 재조명됐습니다.
동일본대지진을 ‘맞혔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예언 서사가 강조됐지만, 정확한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2️⃣ 난카이 해구는 필리핀해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는 활발한 활단층으로, 역사적으로 100~150년 주기로 M8급 대지진을 일으켰습니다. 마지막 발생은 1946년(쇼와 난카이)으로, 주기상 ‘언젠가’ 재발할 가능성은 높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날짜 예측은 현재 지질학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일본 기상청도 “구체적 시점을 특정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규모 8 이상 난카이 대지진이 실제 발생하면 한반도 남부는 최대 30㎝ 이상 흔들릴 수 있다.” ― 홍태경 연세대 교수(2025.07.04, CBS 라디오 인터뷰)
3️⃣ 한국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500㎞ 이내 근접해 있는 부산·울산 지역은 진도 5 내외 동시 진동, 항만 지반 액상화, 해일 가능성 등이 거론됩니다.
4️⃣ 과학계 합의는 “언제든 대비하라”입니다. 지진파는 물리법칙을 따르지 예언을 따르지 않습니다.
다만 최근 도카라 열도·와카야마 일대에서 14일간 1,000회 이상 미소지진이 발생해 응력 집중이 관측된 것은 사실입니다. 이는 대형 지진 전조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반드시 이어지진 않음을 과거 사례가 증명합니다.

5️⃣ 경제·관광 파장도 현실화됐습니다. 인천↔오사카 항공권은 평소 대비 ‘반값’으로 떨어졌고, 홍콩·대만 여행객은 예약 취소율이 급증했습니다.
일본 당국은 “공항·철도는 평시 운행”이라 밝혔으나, 긴급 멈춤 시스템 시뮬레이션을 가동 중입니다.
6️⃣ 만약을 대비한 생활 안전 체크리스트입니다.
① 가정 내 가스 밸브·전기 차단 위치 숙지
② 상·하수도 파손 대비 3일치 생수·비상식량 구비
③ 스마트폰 “안전안내문자” 수신 설정(안전디딤돌·기상청 앱)
④ 고층 건물 근무자는 내진 설계등급 확인 후 피난계단 동선 확보
국가적 차원에서는 해안가 해일 대피로 표지판 재점검, 항만·정유시설 내진 보강 예산안이 시급합니다.

7️⃣ 괴담이 반복되는 이유는 빅데이터 허위 상관관계 확산, SNS 알고리즘, 그리고 ‘예언 적중’ 후 부각되는 확증 편향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슈가 트래픽을 끌어모으는 사이 ‘재난 피로’가 커져 실제 경보 대응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8️⃣ 반대로 실질적 연구 성과도 전진 중입니다. 일본 방재과학기술연구소는 2024년부터 ‘해저 광섬유 변형센서’를 난카이 해구 200km 구간에 매설했고, 실시간 P파 전파 속도 변화를 0.5초 단위로 관측합니다.
한국 기상청도 부산~제주 해역에 동일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내년 예산 480억 원을 신청했습니다.
9️⃣ 결론적으로 ‘7월 5일 대지진’은 과학적으로 특정 날짜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괴담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대지진 발생 가능성 자체는 실존하며, 한반도도 무풍지대가 아님을 인식해야 합니다.
정확한 정보·지속적 대비·국가 차원의 내진 정책이야말로 최선의 안전망입니다.
🌏 “지진은 예언이 아니라 과학으로 대비합니다.” ― 라이브이슈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