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창모 선수가 드디어 711일 만에 1군 마운드에 복귀합니다. NC 다이노스가 가을야구 굳히기에 나선 시점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사진 출처: 마이데일리
2015년 데뷔 후 통산 44승·ERA 3.50을 기록한 구창모는 ‘국대 좌완’으로 불리며 팀의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러나 연이은 피로골절과 스트레스 골절로 지난 두 시즌을 사실상 통째로 쉼표로 보냈습니다.
2년 가까운 재활 기간 동안 그는 매일 창원 마산야구장 불펜에서 ‘30구-50구-70구’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을 소화했습니다. NC 구단 관계자는 “구창모 회복 로드맵 자체가 MLB 수준으로 세밀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던지고도 안 아프면 좋겠다”
— 이동욱 NC 감독
복귀전 상대는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 선수입니다. 7일 오후 2시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맞대결은 ‘좌완 영건 라이벌’ 대진표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구창모는 실전 감각 점검을 위해 지난 4일 퓨처스리그 LG전을 소화했습니다. 4이닝 2실점으로 기록은 다소 평범했지만 직구 최고 구속 151㎞/h를 찍으며 구위를 확인했습니다.
구단 내부 분석에 따르면 그는 부상 전보다 릴리스포인트가 2.3cm 낮아졌습니다. 이는 팔꿈치 부하를 줄이고 체공 시간을 늘려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변화입니다.
NC 선발 로테이션은 이미 에릭 페디–테너 로크–신예 김서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구창모까지 합류하면 좌·우 균형이 완성돼 KBO리그 최강 원투펀치 중 하나로 평가받을 전망입니다.
특히 올해 KBO WAR 합계 5.6을 기록 중인 NC 불펜이 선발 이닝 소화율 부족으로 혹사 조짐을 보였다는 점에서, 그의 복귀는 불펜 운용에도 숨통을 틔울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변수도 분명 존재합니다. 2시 경기 특유의 더위와 장시간 공백 이후 심리적 압박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NC는 ‘구창모-이용준-리틀’ 3단계 스탬바이 플랜을 세웠습니다.
사진 출처: OSEN
야구 통계 사이트 STATIZ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구창모가 잔여 경기 평균 5이닝·ERA 3.80을 기록할 경우 NC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현재 63%에서 78%까지 상승합니다.
KBO리그 전체로도 그의 복귀는 흥행 카드입니다. 좌완 토종 에이스 부재가 이어지던 흐름에서 류현진–김광현을 잇는 차세대 기둥이 다시 등장했다는 상징성이 큽니다.
팬 서비스 측면에서도 긍정적입니다. 구창모는 SNS를 통해 “파란 물결로 뒤덮인 NC파크에서 다시 공을 던질 생각에 설렌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게시글은 3시간 만에 좋아요 1만 개를 돌파했습니다.
⚠️ 다만 재활 전문의들은 “무리한 완투 욕심보다는 70~80구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합니다. NC도 시즌 말까지 6일 휴식 로테이션을 유지하며, 필요 시 불펜 데이를 병행할 계획입니다.
결국 구창모의 복귀전은 단순한 1경기가 아니라, NC 다이노스의 2025 포스트시즌 방향키를 결정짓는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팬들은 일요일 창원 하늘 아래서 ‘국대 좌완’의 부활 투를 지켜보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