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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내야수 미겔 로하스월드시리즈 6차전 9회 초 천금 같은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벼랑 끝에서 구했습니다.


경기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렸습니다. 다저스가 1‒3으로 끌려가던 9회, 로하스는 토론토 마무리 조던 로마노의 슬라이더를 퍼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첫 포스트시즌 아치를 그렸습니다.

타구 속도는 171㎞, 발사 각도는 28도, 비거리 402피트(약 122.5m)로 측정됐습니다. 관중 4만여 명이 웅성이는 순간, 다저스 더그아웃은 순식간에 환호성으로 물들었습니다. 😮‍💨

“이 한 방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팀 동료들이 포기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힘이 됐습니다.” ― 미겔 로하스(경기 후 인터뷰)

로하스의 홈런으로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고, 결국 다저스가 11회 접전 끝에 5‒3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시리즈 전적 3승 3패, 7차전이 결정전으로 확정됐습니다.


다저스 선수단 환호 장면

로하스는 정규 시즌 타율 0.242, 5홈런으로 화려하진 않았으나, 수비와 리더십으로 팀에 공헌해왔습니다. 2025년 포스트시즌 타율은 0.087에 그쳤지만, 결정적 순간 집중력이 빛났습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수비형 베테랑이 때린 홈런이라 더 극적이었다”면서 “7차전 선발 라인업에도 당연히 포함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다저스는 7차전에 일본인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토론토는 우완 파이어볼러 케빈 고즈먼을 예고했습니다. 경기 전부터 ‘역대급 맞대결’이라는 수식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스볼 파크 야경

로하스는 경기 뒤 클럽하우스에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의 등번호 34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습니다. 그는 “90년대 다저스 전설들이 준 영감을 오늘 한 방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MLB 공식 통계에 따르면, 월드시리즈 6차전 9회 이후 동점 홈런은 역대 6번째 사례입니다. 다저스 역사에서는 1988년 커크 깁슨의 끝내기 홈런 이후 37년 만입니다.


현지 해설진은 “미겔 로하스라는 이름이 다저스의 2025 시즌을 정의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팬들 역시 SNS 해시태그 #RojasTime를 통해 열광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습니다. 🐦

반면 토론토 몬토요 감독은 “투수 교체 타이밍이 아쉬웠다”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그러나 “7차전은 새로운 경기”라며 분위기 반전을 다짐했습니다.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야마모토의 MLB 데뷔 첫 포스트시즌 7차전 등판. 둘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vs 클레이튼 커쇼 불펜 맞대결. 셋째, 로하스가 연타를 이어갈 수 있을지입니다.

미 언론 ‘디 애슬레틱’은 로하스를 “다저스가 잊지 못할 가을 영웅”으로 꼽았습니다. 국내 해설위원들도 “한 방으로 흐름을 바꿨다”며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다저스 팬들에게 11월 3일 오전 9시는 알람 시각입니다. 한국에서는 스포티비SPOTV와 MLB.TV를 통해 LIVE로 중계됩니다.

마지막으로 로하스는 “Me quedo con el equipo(팀과 함께라면 두렵지 않다)”라며 스페인어 인터뷰를 남겼습니다. 7차전, 그의 방망이가 다시 한 번 스포츠 역사를 써 내려갈지 전 세계 야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