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전향장기수 안학섭 씨가 20일 오전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북한행을 시도했다가 군 당국에 제지당했습니다.
안학섭(95) 씨는 임진강역 기자회견에서 “고향으로 돌아가 평화통일을 위해 남은 생을 바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집회 참여자들은 인공기와 ‘안학섭 선생 송환 추진단’ 현수막을 들고 통일대교 남단까지 행진했습니다.
그러나 사전 통제선 통과 허가가 없어 군‧경 합동 검문소에서 행진이 중단됐습니다.
“전향서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42년을 옥살이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 안학섭 씨
비전향장기수란 공산주의 사상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로 장기간 복역한 수형자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안 씨는 6‧25전쟁 중 북한군으로 참전했다가 1953년 포로가 돼 42년간 복역 후 1995년 출소했습니다.
2000년 1차 63명 비전향장기수 송환 당시 “미군 철수 전 남겠다”는 이유로 남측에 잔류했습니다.
이번 판문점행 시도는 제네바협약 제118조 “종전 후 억류자 송환” 조항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사진=채널A
하지만 정부는 “헌법상 북한은 국가가 아닌 반국가단체”라며 송환 절차에 신중한 입장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사분계선 무단 월책은 국가보안법 위반”이라며 재발 방지 대책을 예고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고령·건강 악화를 이유로 인도적 차원의 북송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부 보수단체는 “안보 위협”이라며 국가보안법 적용을 요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남북 교류가 경색된 상황에서 이번 사례가 정치적 쟁점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통일연구원 한 연구위원은 “남북 인도적 사안의 창구를 복원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향후 북송 여부는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인 NSC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외통위는 다음 주 비전향장기수 처리 기준 청문회를 예고했습니다.
📌 판문점·임진각 방문 Tip※일반인 정보
① 사전 온라인 예약 필수
② 신분증 지참‧복장 규정 준수
③ DMZ 평화관광버스 요금 1만 2000원
또한 통일안보공원에서는 6‧25전쟁 전시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번 안학섭 북송 요구는 인권·안보·남북관계가 얽힌 복합 이슈입니다.
라이브이슈KR는 추후 정부 대응과 국내·국제 사회 반응을 계속 추적 보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