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LE PHOTO: Del Monte canned tomatoes are seen among other nonperishable goods inside the West CAP Food Pantry in Boyceville, Wisconsin, U.S., October 22, 2020. Picture taken October 22, 2020. REUTERS/Bing Guan/File Photo/2025-07-02 11:07:39/
🍍 ‘과일 명가’ 델몬트(Del Monte) 파산보호 신청 소식이 미국 뉴저지 파산법원 접수와 함께 알려지면서 전 세계 식품·유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델몬트 파산보호는 135년 동안 이어온 ‘통조림 과일 제국’의 중대한 분기점입니다. 회사는 2025년 7월 1일(현지시간) 챕터11(Chapter 11)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델몬트 푸즈는 대표 브랜드 Del Monte Canned Fruits를 비롯해 ‘칼리지 인’ 육수, ‘조이바’ 티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자재 가격·물류비 급등으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회사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자산과 부채를 각각 ‘10억~100억 달러’ 규모로 추산했습니다. 그레그 롱스트리트 CEO는 “모든 대안을 검토한 끝에 법원의 감독 아래 매각 절차를 추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챕터11은 델몬트의 ‘두 번째 도약’을 위한 준비 단계입니다. 통조림 과일과 주스, 바나나 공급은 중단 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 델몬트 CEO 📝
실제 델몬트는 9억1,250만 달러 규모의 ‘DIP(재무안정화) 자금’을 확보해 제조 라인·공급망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델몬트 파산의 직접적 원인은 ① 팬데믹 특수 기대치 미달 ② 대체 간편식·냉동식품 급성장 ③ 고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 확대 ④ 기후변화로 인한 원재료 수급 불안 등으로 요약됩니다.
특히 미국 통조림 과일 시장은 2020년 4조8,000억 원 규모에서 2024년 4조 원대로 연평균 –4.5%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즉석 냉동 과일·스무디 카테고리는 같은 기간 12.3% 성장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됩니다. 국내 대형마트·편의점은 델몬트 파인애플·옥수수 통조림을 PB·OEM 제품과 혼합 판매하고 있어, 수입 차질이 발생할 경우 대체 브랜드로 빠르게 교체할 전망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동원·사조·롯데푸드 등이 이미 필리핀·베트남산 OEM 물량을 확보해 둔 상태라 소비자 체감 부족 현상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투자 관점에서도 델몬트 파산보호는 신흥국 농산물·식품주 변동성을 다시 부각시킵니다. 달러 강세·원자재 인플레이션이 중·장기적으로 식품업체 마진율을 압박할 수 있어, 위험 관리형 포트폴리오가 요구됩니다.
증권사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통조림 식품 시장은 2027년까지 CAGR 1.8% 안팎의 저성장을 이어가지만, 저나트륨·친환경 패키징 등 프리미엄 세그먼트는 연 7% 이상 확대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ESG·지속 가능 경영을 충족하지 못하는 전통 식품 브랜드가 ‘신선 대체식’ 트렌드 속에서 유사한 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실제 델몬트 역시 알루미늄 캔·슈가 프리 전환이 더뎌 MZ세대 공략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소비자에게는 이번 사태가 ‘건강·환경·가성비’ 세 가지 기준을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라벨 확인과 탄소발자국 비교를 습관화하면 합리적 소비가 가능하다”고 조언합니다. 💡
끝으로, 델몬트는 파산절차 중에도 정상 영업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브랜드 가치 회복은 소비자의 신뢰를 되찾는 데 달려 있습니다.
라이브이슈KR은 델몬트 파산보호 진행 상황과 국내 유통망 변동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
이미지 출처: 중앙일보 ©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