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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이승현2025 KBO 리그 초·중반 최대 화제 선수로 떠올랐습니다.


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이승현은 8⅓이닝 동안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다 안타 한 방으로 대기록 달성 문턱에서 아쉽게 멈췄습니다.

역투하는 이승현출처 : 조선일보 사진부

이 경기 승리로 시즌 성적은 4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습니다.
데뷔 2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WAR 2.7을 찍으며 팀 내 투수 TOP3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주무기인 시속 151㎞ 포심 패스트볼과 낙폭 큰 슬라이더 조합이 돋보였습니다. 구종 비율은 포심 54%, 슬라이더 32%, 체인지업 8%, 커브 6%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슬라이더 헛스윙률이 43%에 달해 ‘삼성판 김광현’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지난해 28%에 그쳤던 수치를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린 결과입니다.

이강철 투수코치는 “릴리스 포인트가 3cm 낮아지며 슬라이더 각도가 살아났다”고 분석했습니다.

팬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경기 직후 X(옛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차지했고, 인스타그램 #이승현 해시태그가 35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

삼성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출처 : 삼성 라이온즈 공식 인스타그램

삼성 라이온즈는 선발진 평균 ERA 3.48로 10개 구단 중 2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승현의 공헌도가 무려 34%에 달합니다.

다음 등판은 10일 고척돔 키움 히어로즈전이 유력합니다. 키움 타자들의 좌투수 상대 OPS는 0.638로 리그 최하위권이어서 또 한 번 호투가 기대됩니다.


이승현은 경남 창원 출신으로 마산고-경성대-경찰야구단을 거쳐 2024 신인 2차 1라운드 3순위로 삼성에 입단했습니다. 대학 시절 팔꿈치 내측 인대접합 수술(토미존)을 받았으나 재활을 이겨냈습니다.

그는 “지난겨울 필라테스와 요가를 병행해 코어 근육을 강화한 덕분에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스카우트 3인이 본 강점 : ① 타점 높은 포심으로 인한 플라이볼 유도, ② 투스트라이크 이후 낮게 꽂히는 슬라이더, ③ 위기 때 스피드업 능력입니다.

한편 이름이 같은 농구선수 이승현(현대모비스)이 FA 이적 이슈로 화제를 모으면서 동명이인 검색량이 폭증했습니다. 야구팬·농구팬 모두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좌완 파이어볼러’ 이승현이 시즌 후 팀 최초 좌완 15승 기록에 도전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올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이승현의 역동적인 피칭이 계속될지, 팬들의 시선이 대구로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