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dn.imweb_.methumbnail202505099308327eb6353.png

⚾ KBO 리그 2025시즌이 반환점을 돌면서 임기영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다시 뜨거워졌습니다.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우완 선발 임기영은 7월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원정에서 3⅔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습니다.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

사진=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이번 한화전 부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5점대(ERAseason 5.24)라는 좋지 못한 흐름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특히 6월 이후 피안타율이 0.327로 급등하며, 직구 구속 저하와 변화구 제구 난조가 동반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트래킹 데이터를 보면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4.8㎞ → 142.1㎞로 하락했고, 체인지업 낙차가 2cm 줄어 타자들의 헛스윙률이 27%에서 18%까지 떨어졌습니다.

“현재 팔 각도가 살짝 내려오면서 공 끝 회전수가 감소했다” – 구단 투수코치 인터뷰 중

전문가들은 팔 각도 교정과 함께 체력 관리 프로그램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IA 구단은 이미 2군 재활 파트와 협업해 주 1회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을 도입했으며, 8월 초까지 불펜 피칭 수를 20% 줄이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팬들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FA 4년 25억 원 계약 2년 차이기 때문입니다.

계약 첫해 WAR 1.84를 기록했던 임기영은 올해 현재 WAR 0.46에 머물러 ‘가성비 논란’에 직면했습니다.

프런트 관계자는 “계약 구조상 3·4년 차 성적에 따라 인센티브가 크게 달라진다”며 후반기 반등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7월 말 복귀 예정인 좌완 양현종과 로테이션을 유연하게 조정해, 임기영에게 5일 휴식 이상의 등판 간격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체인지업-투심 조합 대신 2021년 위닝 시스템을 이끌었던 슬라이더-커브 비율 45%를 회복해 타자 타이밍을 빼앗겠다는 복안입니다.


KBO 로고

자료=KBO 공식 홈페이지

야구 통계 사이트인 스탯티즈는 7월 8일 경기 직후 업데이트한 예측 시스템에서 KIA의 가을야구 확률을 43.2%로 낮췄습니다.

이는 선발진 평균 QS(퀄리티스타트) 비율 30%가 10개 구단 중 8위로 떨어졌기 때문이며, 임기영의 안정화 없이는 반등이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지표도 있습니다. 피장타율은 0.391로 리그 평균 0.404보다 낮으며, 땅볼/플라이 비율 1.32로 홈런 억제 능력만큼은 건재하다는 점이 후반기 재도약의 근거로 꼽힙니다.

팬 커뮤니티에서는 “체인지업 각만 살아나면 2021년 모습이 금세 돌아올 것”이라는 낙관적 의견과 “로테이션 재편 없이 체력 문제 해결은 어렵다”는 우려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결국 임기영이 후반기 ‘게임 체인저’가 되느냐, 아니면 ‘계약 실패’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쓰느냐는 다음 세 가지 포인트에서 갈립니다.

  1. 팔 각도 교정 & 구속 회복 – 145㎞대 직구 복귀 여부
  2. 변화구 조합 리빌딩 – 슬라이더·커브 활용률 45% 이상
  3. 휴식일 관리 – 5일+ 휴식 로테이션 안착

이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된다면, KIA 타이거즈는 포스트시즌 진출뿐 아니라 상위권 도약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들의 중론입니다.

반대로 후반기에도 평균자책점이 4점대 후반에 머문다면, 구단은 2026시즌 선발 투수진 개편에 앞서 트레이드 카드외국인 투수 2인 체제까지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 2025시즌 KIA의 운명은 결국 임기영의 오른팔에서 시작되고 끝납니다. 7월 말 벌어질 잠실 원정 LG전 선발 등판이 그의 ‘2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지,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