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중앙일보
🌍 라이베리아가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외교적 ‘영어 칭찬’ 논란으로 다시 한 번 국제사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백악관 오찬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프 보아카이(Joseph Boakai) 라이베리아 대통령에게 “Where did you learn such beautiful English?”이라고 물었습니다.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라이베리아의 역사적 배경을 고려하면 다소 무례하다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왜 문제인가? 라이베리아는 1820년대 미국의 해방 노예들이 아프리카 서해안에 뿌리를 내리며 만들어진 국가입니다. 1847년 독립과 동시에 영어를 헌법상 공식 언어로 채택했습니다.
따라서 라이베리아인 대부분은 초등교육부터 영어로 수업을 듣습니다.
🇱🇷 “영어는 우리 일상언어입니다1. 오히려 방언 크레올이 제2언어에 가깝죠.” – 몬로비아 시민 인터뷰2
이번 발언 직후 CNNㆍ로이터ㆍAFP 등 주요 외신은 “Colonial tone” “unconscious bias”라는 표현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외교 결례(diplomatic gaffe)를 지적했습니다.
📌 라이베리아-미국 관계사
1) 1822년 American Colonization Society가 해방 노예 86명을 이주시켰습니다.
2) 1847년 독립, 국호 ‘Liberty’를 뜻하는 Liberia로 확정했습니다.
3) 20세기 냉전기, 미국은 라이베리아를 서아프리카 거점으로 활용했습니다.
오늘날에도 달러 기반 금융, 교육 커리큘럼, 공적원조(USAID)가 굳건해 ‘작은 아메리카’로 불립니다.
출처: 한국경제
그러나 라이베리아는 1989~2003년 내전을 겪으며 사회·경제 기반이 붕괴됐습니다. 2014년 에볼라 유행, 2020년 코로나19 등 보건 위기도 연달아 거치며 재건 개발이 국가 최우선 과제로 자리했습니다.
현재 정부는 철광석ㆍ고무ㆍ삼림 등 자원 수출 다변화에 집중합니다. 최근 하원은 아르셀로미탈과의 계약 재검토를 발표해 ‘주권 경제’ 강화를 선언했습니다.
대한민국과 라이베리아의 협력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1990년대부터 KOICA 보건·교육 ODA를 이어왔으며, 2024년부터 EPC 방식 도로 개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해양 분야에서도 ⛴️ 한국 조선업과 라이베리아 기국(旗國) 등록 제도가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라이베리아는 세계 2위 규모의 ‘편의치적국’으로, 부산 해사기업들이 선박 등록 절차 간소화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 여행·비즈니스 팁
• 비자: 주가나(가나 주재) 라이베리아 대사관에서 3~5일 내 발급됩니다.
• 언어: 공식문서는 ‘미국식 영어’, 현지 시장에서는 Krio 계열 피진이 통용됩니다.
• 환전: 달러 사용 가능, 현지 화폐 Liberian Dollar는 내국인 선호가 높습니다.
• 치안: 유엔평화유지군(UNMIL) 철수 이후 안정적이지만, 야간 외출 자제 권고가 유지 중입니다.
“라이베리아는 미국과의 특수한 역사와 잠재력을 지닌 포스트-콘플릭트(PoC) 국가입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상호존중 외교가 더욱 요구됩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단순 실언에 그치지 않고 서구 중심 시각을 비추는 상징적 사례라고 해석합니다. 동시에 라이베리아가 지닌 문화적 특수성과 경제 성장 잠재력이 재조명되는 효과도 나타났습니다.
결론적으로 ‘영어 논란’은 라이베리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비전을 동시에 드러냈습니다. 앞으로도 한-라이베리아, 미-라이베리아 협력 구도가 얼마나 공정하고 상생적으로 발전할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