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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육각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습니다. 2022년 900억 원을 투입해 인수했던 초록마을도 함께 회생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 1. 정육각은 어떤 회사입니까?

정육각은 2016년 카이스트 동문이 창업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입니다. ‘도축 24시간 내 초신선 돼지고기’ 콘셉트로 급성장했고, 📺 TV 예능 ‘유퀴즈’ 출연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렸습니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B2B 급식 공급, 프리미엄 냉장육 구독 서비스 등 다각화 전략을 펼치며 누적 투자금 700억 원 이상을 유치했습니다.


■ 2. 왜 ‘초록마을’까지 삼켰을까요?

국내 최대 친환경‧유기농 전문 프랜차이즈 초록마을은 400여 개 가맹점을 보유한 ‘동네 유기농 편집숍’입니다. 정육각은 온‧오프라인 시너지, 자체 물류망 확보, 유통 마진 절감을 노려 2022년 대상홀딩스에서 초록마을 지분 100%를 900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온라인 신선식품 강자와 오프라인 유기농 강자가 만나 옴니채널 푸드 플랫폼을 구축한다”―정육각 김재연 대표(2022년 6월 인수 간담회)


■ 3. ‘900억 베팅’의 부작용

하지만 고금리‧고물가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자,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둔화됐습니다. 초록마을의 가맹점 폐점과 매출 하락이 가속화돼 연간 200억 원 안팎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정육각 역시 물류센터 증설과 설비 리스 비용이 늘어나면서 현금흐름이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결국 차입금 1,300억 원에 달하는 부채 부담이 경영을 압박했습니다.


■ 4. 회생 절차에 들어가면?

법원은 포괄적 사업허가를 내렸습니다. 이는 거래처·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영업은 지속하되 자산 매각·투자 유치·구조조정’을 병행하도록 허용하는 제도입니다.

정육각 본사 전 직원 150명 중 90% 이상이 권고사직 통보를 받았으며, 초록마을 가맹점·온라인몰은 “정상 운영”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육각 본사 전경이미지=일간투데이 캡처


■ 5. 공급사·소비자는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협력업체는 서울회생법원 공고문을 통해 채권 신고 기한을 확인해야 합니다. 통상 회생 신청 후 1개월 내 채권 신고를 완료해야 변제 일정에 포함됩니다.

소비자는 정육각적립금·초록마을 포인트 사용 가능 여부를 쇼핑몰에 문의해야 합니다. 회생 절차 중이라도 상품권·포인트는 ‘선불 충전금’으로 분류돼 소비자피해보상법 보호 대상이 됩니다.


■ 6. 업계 파장은?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 SSG닷컴 등 온라인 신선식품 업체 모두 적자 폭 축소를 위해 물류 자동화·프리미엄 라인업 확대에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공격적 외형 확장보다 수익성 확보가 우선”이라고 지적합니다.

특히 높은 물류비·저마진 구조는 대량 거래량과 효율적 냉장체인이 전제되지 않으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 7. 남은 과제와 전망

정육각은 핵심 경쟁력인 도축 당일 냉장육 소싱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초록마을은 가맹점 구조조정과 PB상품 고도화가 관건입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전략적 투자자(SI) 유치 또는 패키지 매각 가능성”을 거론합니다. 성공적인 회생계획안이 승인되면 3년 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합니다.


📌 정리

  • 정육각·초록마을, 동반 회생으로 ‘푸드테크+유기농’ 모델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 고금리 국면에서 차입 인수 리스크가 커졌고, 소비 둔화가 수익성 악화를 가속화했습니다.
  • 협력업체·소비자는 ‘채권 신고’와 ‘선불 충전금 보호’ 절차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업계는 수익 중심 내실경영으로 무게추를 옮기고 있습니다.

라이브이슈KR는 정육각초록마을의 회생 절차가 소비자 권익과 식품 유통 시장에 미칠 영향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겠습니다. 🔍